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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전 세계적으로 점점 커진다…지역 가리지 않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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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전 세계적으로 점점 커진다…지역 가리지 않고 발생

2019.04.05 15:53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산불 피해 현장.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로 5일 오전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한 펜션 부근이 깡그리 불에 탄 모습이다. 연합뉴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산불 피해 현장.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로 5일 오전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한 펜션 부근이 깡그리 불에 탄 모습이다. 연합뉴스

4일 밤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며 밤새 막대한 면적의 산림을 태웠다. 강원도 산불현장대책본부는 5일 오전 11시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이 525ha(5.25k㎡)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9.96k㎡)면적의 절반이 타버린 셈이다. 현재 확인된 인명피해만 사망자 1명을 포함해 35명에 이른다.


이런 대형 산불은 비단 한국 만의 일은 아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점점 대형화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포트투갈, 그리스, 러시아, 인도네시아, 칠레, 호주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산불이 시작됐다. 산불 발생 지명을 따 캠프파이어라고 이름 붙인 이 산불은 18일 동안 끊임없이 커졌다. 6만2053ha의 면적을 소실시켰고 85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1만8804개의 건물을 파괴시켰다. 18조7605억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일각에선 캠프파이어가 이번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과 번지는 양상이 유사하다는 분석이 많다. 4일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도로변 변압기에서 번진 불은 강풍을 타고 크게 번졌다. 기상청은 4일 오후1시 속초와 고성 등지에 강풍 경보를 내렸다. 캠프파이어도 초속 22~25m의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다. 조그만 불씨가 대형산불이 된 것이다. 캠프파이어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미 의회가 2018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2016년 6만7000억건에서 2017년 7만1000건으로 늘었지만 화재로 소실된 산림면적은 같은 기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횟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7월 23일 그리스에서도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그리스 아티키 주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1000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고 사망자 99명을 포함해 약 280명의 사상자를 냈다. 지난해 그리스를 괴롭힌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대형산불의 원인으로 꼽혔다. 섭씨 40도가 넘고 건조했던 날씨로 인해 토양이 불이 번지기 쉬웠다는 것이다. 이 대형산불은 2007년 그리스 면적의 2%를 태웠던 산불 이후 최악의 대형산불로 기록됐다.


2017년엔 포르투갈과 칠레가 대형산불로 고통받았다. 2017년 6월 17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북쪽 190km 위에 있는 페드로강그란드에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8일간 지속된 산불로 66명이 사망하고 20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사고 이후 3일간을 전국 애도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같은 해 1월 27일과 28일엔 칠레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사망자 11명과 1000여채의 건물을 파괴하면서 칠레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2016년 미국 소버레인 산불, 2016년 캐나다 맷머레이 산불이 발생해 많은 재산 및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고 2015년엔 인도네시아, 2013년 호주, 2010년 러시아 등에서 대형 산불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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