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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얼룩말 줄무늬 보고 도망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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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09일 09:00 프린트하기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일반 말에 얼룩말 줄무늬 옷을 입힌 뒤 몸에 붙는 파리의 수를 조사하고 있다. Tim Caro, UC Davis 제공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일반 말에 얼룩말 줄무늬 옷을 입힌 뒤 몸에 붙는 파리의 수를 조사하고 있다. Tim Caro, UC Davis 제공

얼룩말의 줄무늬가 파리를 쫓아내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전에도 파리가 줄무늬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그 이유가 밝혀진 건 처음이다. 팀 카로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 야생동물·어류및보존생물학부 교수팀은 실외에서 얼룩말 3마리와 줄무늬가 없는 일반 말 9마리를 16시간 동안 관찰하고 영상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얼룩말과 일반 말 주위에서 날고 있는 말파리의 수는 비슷했으나, 몸에 내려앉는 말파리의 수는 얼룩말 쪽이 훨씬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말의 냄새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줬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말에 흰색, 검은색, 줄무늬 옷을 각각 입히고 실험한 결과, 말의 종류에 관계없이 줄무늬 옷을 입었을 때 몸에 앉는 파리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을 통해 자세히 분석한 결과, 말파리가 얼룩말 근처까지는 날아가지만 잠시 스치고 지
나갈 뿐 몸에 내려앉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는 말파리가 얼룩말에 근접했을 때 줄
무늬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

 

카로 교수는 “파리의 눈은 분해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얼룩말이 멀리 있을 때는 회색 말로 인식했다가 가까이 갔을 때 비로소 줄무늬를 확인하고 놀라 달아난다”며 “얼룩말이 번성한 지역은 파리에 의한 질병이 심각한 만큼 줄무늬가 얼룩말의 생존률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2월 20일자에 실렸다. doi:10.1371.journal.pone.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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