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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편두통 더 많이 앓는 원인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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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편두통 더 많이 앓는 원인 실마리 찾았다

2019.04.09 14:36
여성이 남성에 비해 통증 신호 관여 단백질에 민감해 편두통이 3배 이상 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 단백질을 타깃으로 개발한 편두통 예방 치료제인 '프레마네주맙(제품명 아조비)'. 테바 제공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량 더 편두통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여성이 편두통을 남성보다 더 많이 앓는 원인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통증 경로에 관여하는 단백질에 대한 민감도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그렉 듀솔 미국 텍사스대 뇌과학및행동신경과학과 박사 연구팀은 설치류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로에 관여하는 단백질(CGRP,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에 대해 수컷보다 암컷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학회지' 8일자에 발표했다.

 

편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는 편두통이 나타날 때 신경세포 단위에서 어떤 분자생물학적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통증을 느끼는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CGRP다.  

 

연구팀은 암컷 쥐의 뇌수막에 CGRP를 3.8μg(마이크로그램, 1μg은 1000분의 1mg) 투여한 결과 비이상적인 행동을 보이며 고통을 느끼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같은 양을 수컷 쥐에게 투여했을 때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암컷이 수컷보다 CGRP를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CGRP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낸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암젠과 노바티스, 테바, 릴리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CGRP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CGRP의 작용을 차단하는 원리로 편두통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테바가 개발한 편두통 예방 치료제인 '프레마네주맙(제품명 아조비)'은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고 최초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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