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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개 천둥번개가 한꺼번에' 과학의 눈에 포착된 경이로운 현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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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개 천둥번개가 한꺼번에' 과학의 눈에 포착된 경이로운 현상들

2019.04.09 19:25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5일 얇고 붉은 천 위를 장난감 비행기로 끌고 지나가며 주름을 만든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고등훈련기 T-38이 초음속에 진입할 때 충격파를 내며 대기를 파동으로 찢어놓는 모습을 색으로 표현한 것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충격파의 모양을 색으로 표현해 시각화했다. NASA의 B-200 항공기가 약 600m 위에서 T-38의 음파를 초당 1400회 측정해 얻어낸 사진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3월에 찍힌 주요 과학 사진들을 선정해 8일 발표했다. T-38 음파 사진 외에도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우주 먼지를 일으키는 장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천둥을 순간 포착한 장면, 사흘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인 이스라엘의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의 셀카 등이 꼽혔다. 사진 혹은 영상 그 자체로 감탄을 자아내면서도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의미가 깊은 사진들이 선정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제공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제공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월 22일 하야부사2가 태양계 바깥에 위치한 소행성 류구에 내려앉으며 탄환을 지표로 발사해 흙먼지를 일으키는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하야부사2는 류구의 물질을 채집해 태양계 생물의 기원을 밝히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5일에는 류구 표면에 폭탄을 떨어트려 분화구를 만드는 임무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야부사2는 여기서 지표 아래 물질을 채집한 후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수마트라 오랑우탄 컨저베이션 제공
수마트라 오랑우탄 컨저베이션 제공

이 엑스레이 사진은 인도네시아 북 수마트라에서 3개월 된 새끼 오랑우탄이 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는 중에 찍은 사진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열대우림을 없애고 팜유 농장을 만들기 위해 열대우림에 사는 오랑우탄을 내쫓으려 총을 쏘아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 ‘희망(호프)’이라고 이름붙은 성인 오랑우탄은 발견 당시 74발의 공기소총 총탄이 몸 속에서 발견됐다. 이 오랑우탄은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결국 눈을 잃고 말았다.

 

튀넨 목재 연구소 제공
튀넨 목재 연구소 제공

이 현미경 사진은 열대 콩과 나무로 만들어진 숯의 단면을 촬영한 것이다. 아름다운 이 이미지는 사실 범죄자를 잡는데 쓰였다. 독일 튀넨 목재 연구소의 제랄드 코흐와 폴커 헤이그는 불법으로 수출되는 목재를 탐지하기 위해 숯의 단면을 연구해 목재의 원산지를 알아내는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 엘리어슨 제공
마이크 엘리어슨 제공

지난달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천둥번개가 2200여 차례 몰아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이 중 샌터바바라 카운티에는 5분간 1489회의 천둥이 몰아치는 현상이 관측됐다. 이 사진을 찍은 마이크 엘리어슨 샌터바바라 소방국 공보관은 낙뢰 사고를 피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상당수 어겨가며 위험을 무릅쓰고 순간을 포착했다고 한다.

 

스페이스IL 제공
스페이스IL 제공

이스라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IL’이 개발한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는 지난 4일 지구 궤도에서 달 궤도로 옮겨가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달의 원형 궤도를 돌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현지시각으로 11일 달에 부드럽게 내려앉는 ‘소프트 랜딩’을 시도한다. 이 사진은 달을 향해가던 도중인 지난달 5일 지구에서 3만 7600㎞ 떨어진 지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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