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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AI 연구에 500억 기부...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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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12일 09:10 프린트하기

국내 전자산업의 산증인이었던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11일 별세했다. 연합포토 제공
국내 전자산업의 산증인이었던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11일 별세했다. 연합포토 제공

국내 전자산업의 산증인이자 과학기술의 든든한 후원자이던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김 회장은 1929년생으로 함남 조선전기공고를 졸업, 서울대 전자통신학과에 다니던 중 6·25전쟁이 발발해 공군으로 복무했다. 전역 후 본격적으로 전자 제조업에 뛰어든 뒤 1965년 회사 대덕을 설립했다. 


 

국내 전자산업의 역사

 

1969년 그는 앞으로 전자산업이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에 흑백 TV 인쇄회로기판(PCB) 부품 생산에 뛰어들었다. 컬러 TV 방송이 시작된 1980년부터는 컬러 TV용 PCB도 생산했다. 

 

이후 2000년 중반부터는 PC와 스마트폰 PCB까지 생산영역을 넓혔다. 현재 대덕전자는 스마트폰과 5G 이동통신 등에 필요한 PCB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9600억원 규모이며, 직원도 2000명이 넘는다. 

 

그는 “PCB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PCB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다. "기술이 곧 사람이다"라는 어록을 남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 회장은 품질혁신을 위해 1988년부터 'FINE 운동'이라는 캠페인을 해왔다.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전자산업 환경에 대응하려면 기술과 품질, 고객의 요구, 환경규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이공계 발전, 후학 양성에도 힘써

 

김 회장은 국내 전자산업의 발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1991년에는 사재를 들여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세웠다. 이공계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2002년에는 대덕복지재단을 세워 사회공헌 사업도 해왔다. 한국공학한림원, 한국통신학회, 한국 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 등 4개 학회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연구자 총 282명에게 1인당 2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는 경제사정이 어려운 대학생 280여 명에게 장학금 약 22억원을 후원했다. 한국공학한림원과 함께 2001년부터 18억원 이상을 투자해 학술서 70권을 펴냈다.지난 2월에는 모교인 서울대에 인공지능(AI)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재 5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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