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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실정에 맞는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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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12일 15:11 프린트하기

11일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권성준 한양대병원 교수(왼쪽) 진행으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11일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권성준 한양대병원 교수(왼쪽) 진행으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위암 초기 내시경으로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보고 바로 제거하는 점막하 절제술의 경우 종양이 2cm 이하로 비교적 작고 범위가 점막층에 제한되며 궤양이 없는 경우 효과적이다. 통계상 부작용과 전이 위험이 낮고 치료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국내 2000년대 초반 위암 초기 환자 7734명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어떤 조건 환자에 적합한지 밝혀냈다.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19)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위암 치료를 주로 수술로 하는 국내 임상 현실에 맞게 적절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위암 발생률은 2016년 기준 10만명당 16.2명으로 사망원인 질환 3위다. 그런데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암 사망원인 1위다. 전문가들은 '혼밥'이 잦은 탓에 너무 빨리 먹는 습관과 짜게 먹는 식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수술적 경험 적어, 국내 실정 맞는 가이드라인 필요 

 

해외에서도 국가 또는 지역별로 소규모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든 사례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각국 사정이 다른데다 대부분 이론 데이터 위주라는 한계가 있었다. 또 새로운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는데 비해 업데이트가 거의 없다는 한계도 있었다.

 

국내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위암 환자를 치료할 때 항암치료보다는 수술 위주로 한다. 세계적으로 수술 기법이 뛰어난데다 위암 환자가 많은 탓에 외과적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위암학회와 대한의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등 각 분야 의료 전문가들은 2017년부터 국내 의료현실과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2018년 1월까지 학술데이터베이스인 메드라인과, 엠베이스, 코크란 라이브러리에 실린 이론은 물론, 수십 년간 임상데이터를 적용했다. 표준치료뿐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치료법에 대해서도 수많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근거수준과 권고등급에 따라 제시했다. 학회에서는 의대생 교육용뿐 아니라 실제 임상의들이 종양 특성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병 특징에 따라 구체적인 수술법 제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나오는 치료 알고리즘의 한 예. 대한위암학회 제공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나오는 치료 알고리즘의 한 예. 대한위암학회 제공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각 종양의 특징에 맞게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치료 알고리즘'도 제시했다. 


권성준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이미 2004년과 2012년에 대한위암학회와 대한의학회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든 적이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임상의가 적었다"며 "이번에는 다학제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의료 환경에 맞게 제작한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회에서는 지난 3월 19일 대한위암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이 가이드라인은 의료진이 실제로 위암을 치료하거나 병리학적인 평가를 하는 데 적합하다"며 "현실적인 의료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3~5년마다 최신 성과와 임상 데이터를 적용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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