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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IL 실패했지만 더 싸고 빠른 우주탐사 모색한 가치있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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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IL 실패했지만 더 싸고 빠른 우주탐사 모색한 가치있는 도전"

2019.04.12 15:15
오전4시 24분경 달 표면으로 하강하고 있는 베레시트의 모습. 스페이스IL 제공
오전4시 24분경 달 표면으로 하강하고 있는 베레시트의 모습. 스페이스IL 제공

이스라엘 스페이스IL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가 12일(한국시간) 새벽 민간 최초 달 착륙에 실패하자 미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한 우주개발 선진국들과 주요 인사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동시에 향후 저렴한 비용으로 달 탐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도전이었다는 평가다. 

 

이스라엘 스페이스IL의 달 착륙 시도는 지금까지 정부 주도로 달 착륙에 성공한 러시아(구 소련)와 미국, 중국 등과는 달랐다. 약 1억달러(약 1140억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달 탐사선을 개발해 미션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베레시트 미션은 근본적으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비용을 투자한 지원자들이 기꺼이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향후 10년 동안 달에 작은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세운 NASA는 20억달러를 투자할 9개 민간 기업을 선정했다. NASA 당국은 선정 당시 확실한 성공보다는 빠르게 미션을 수행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스페이스IL처럼 일부 미션을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예상했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이스IL 미션 실패에 NASA는 공식적으로 애석하게 생각하는 동시에 스페이스IL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이 민간 최초로 달 궤도에 탐사선을 보낸 성과를 이뤘다는 점을 축하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국가. NASA 제공.
지금까지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국가. NASA 제공.

천문학자이자 학술지 ‘사이언스’의 기자로 활동하는 킴벌리 카르티에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베레시트의 착륙 실패 소식에 무척 슬펐지만 스페이스IL의 믿기 어려운 여정과 놀라울 정도의 노력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많은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주 탐사는 어려운 일인 동시에 늘 다음 기회가 우리에게는 있다”고 격려했다. 

 

미국의 우주비행사로 아폴로11호에 탑승, 50년 전인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 달에 발을 내딛은 버즈 올드린 박사도 스페이스IL의 실패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달 착륙에 거의 성공할 뻔한 스페이스IL에 애도를 표한다”며 “베레시트의 통신은 달 표면에서 불과 150m 떨어진 곳에서 끊겼다”고 했다. 또 “희망의 끈을 놓을 필요가 없으며 그동안의 노력과 팀워크, 혁신이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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