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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은 유발지진’ 연구결과 낸 교수들 “압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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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18일 17:09 프린트하기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 결과 발표장 현장의 모습이다. 포항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그 가운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조승한 기자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 결과 발표장 현장의 모습이다. 포항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그 가운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조승한 기자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와 관련 있다는 논문을 쓴 국내 교수들이 학내에서 연구윤리위반 혐의조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18일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열린 ‘지열발전실증단지 후속관리 방안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유발지진 연구와 관련해 압력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와 김 교수 연구팀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을 위한 유체 주입으로 생긴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지난해 4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진한 교수는 "포항 지열발전 주관기관인 넥스지오가 김 교수와 저를 연구윤리위반 혐의로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제가 속한 고려대는 예비조사에서 혐의없음으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열발전 자료를 논문에 쓰도록 허가하지 않았다고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 본조사까지 가는 수모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교수는 "윤리위원회 문제가 불거진 뒤에는 산자부가 논문을 쓸 수 있게끔 이미 허가한 적 있다는 공문을 받아줘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며 “김광희 교수의 경우 부산대 윤리위원회가 예비조사 없이 바로 본조사에 들어갔고 학술윤리 위반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을 통해 물주입과 관련한 원자료를 얻어 직접 얻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며 “윤리위원회 조사 자체가 수치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윤리위원회에 간 것 자체가 불명예"라고 짧게 말했다.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달 20일 1년간 조사 끝에 포항지진이 지열발전 때문에 발생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포항지진이 촉발지진이라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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