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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2013년 북서태평양 태풍 2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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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2013년 북서태평양 태풍 20% 줄었다

2019.04.19 14:20
지난해 8월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는 중형급 태풍 솔릭 위성 이미지.
지난해 8월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는 중형급 태풍 '솔릭' 위성 이미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 지역 태풍 발생 수가 1997~1998년을 기점으로 20%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 변화와 대기 순환의 변화, 엘니뇨 등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기상학회는 문병권 전북대 과학교육학부 교수 연구팀이 지난 1982년부터 2013년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데이터를 분석,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9년 한국기상학회 기후분과 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은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빈도 분석을 위해 일본 도쿄 태풍센터가 제공하는 1982년부터 2013년까지 32년 동안의 태풍 관측 자료를 분석했다. 

 

또 태풍 발생빈도수 변화와 태평양 대기 및 해양 순환 간 상호작용을 규명하기 위해 ‘태평양 10년주기진동’과 ‘엘니뇨-남방 진동’을 함께 분석했다. 태평양 10년주기진동은 중위도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수십년 주기로 변화하는 것으로 북반구 태평양 지역 해수면 온도에 함수를 적용해 산출된다. 엘니뇨-남방 진동은 적도 태평양 지역 바람과 해수면 온도가 수년 주기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분석결과 태풍 발생빈도가 감소한 1997~1998년을 기점으로 태평양 10년주기진동이 양의 값에서 음의 값으로 변했다. 태평양 10년주기진동이 양에서 음으로 변한 것은 태평양 지역 기후가 장기적으로 변해 태풍 발생을 증가시키는 엘니뇨가 감소하고 태풍 발생을 억제하는 라니냐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2014년 이후에는 태평양 10년주기진동이 다시 음의 값에서 양의 값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엘니뇨 발생이 증가하고 라니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1990년대 후반부터 2014년까지 태풍 발생 빈도가 줄었지만 2014년 이후 태풍 발생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다. 

 

문병권 교수는 “태평양에서의 대기와 해양 순환의 변화, 해수면 온도 변화가 북서태평양 지역 태풍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태평양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변화를 감시하면 태풍 발생을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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