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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태양계 기원 간직한 소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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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태양계 기원 간직한 소행성

2019.04.21 10:16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제공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19일 우주 머나먼 곳에 있는 거대한 돌덩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이 찍은 소행성 ‘162173 류구’의 모습이다. 류구는 지름이 1㎞인 팽이 모양 소행성이다. 지구로부터 약 3억 ㎞ 떨어져 있다. 과학자들은 류구가 원시 소행성 형태여서 태양계 초기의 비밀을 간직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영상은 류구를 촬영한 7개 사진을 재구성해 류구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014년 발사한 하야부사(일본어로 송골매라는 뜻) 2호는 지난해 6월 소행성 류구에 도착했다. 이후 소형 측정 로봇 두 대와 탐사로봇 한 대를 착륙시켜 류구의 지표면을 찍고 자기장을 쟀다. 올해 2월에는 소행성에 내려앉았다 올라오며 튀어오르는 표면 흙을 모으는 임무에 성공했다. 이달 5일에는 소행성에 폭발물을 발사해 구멍을 내 지표 아래 흙을 모으는 임무에 성공했다. 하야부사2는 채집한 시료를 갖고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이언스’에 공개한 세 편의 연구결과는 하야부사2가 류구의 주변을 돌며 관측한 첫 조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이 논문들은 지난 3월 인터넷판으로 미리 공개됐다. 광학 항법 카메라, 레이저 고도계, 열적외선 카메라 등 하야부사2가 가진 다양한 원격 탐사 장비를 통해 류구 표면의 색상, 지형 구조, 열적 특성 등이 분석됐다.

 

류구의 알베도는 가시광선 파장인 550나노미터(㎚, 10억분의 1m) 4.5%로 나타났다. 알베도는 행성이 태양광선을 반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값으로, 행성의 구성성분에 따라 알베도 값이 바뀐다. 지구의 알베도는 30%다. 4.5%는 수분이 적은 탄소질의 콘드라이트 운석에서 발견되는 수치다. 콘드라이트는 태양계 형성 초기에 만들어진 이후 열에 의한 변화를 거의 겪지 않은 운석을 뜻한다. 류구도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원시 행성임을 추정할 수 있는 결과다.

 

류구의 지형적 특성도 분석됐다. 류구의 밀도는 1㎝당 1.19g이고, 내부에 구멍이 50% 이상으로 많은 소행성이다. 가파르게 형성된 표면의 경사도 류구가 만들어질 당시 현재 자전 속도의 두 배로 돌면서 암석들이 뭉쳤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행성의 표면 색상은 소행성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이는 류구를 이루고 있는 물질이 균일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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