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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규모 3 이상 지진 벌써 5차례, 동해 지역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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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규모 3 이상 지진 벌써 5차례, 동해 지역에 몰려

2019.04.22 14:41
22일 새벽 5시 45분 발생한 경북 울진 38km 해역 지진. 규모 3.8로 올해 한반도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강했다. 사진제공 기상청
22일 새벽 5시 45분 발생한 경북 울진 38km 해역 지진. 규모 3.8로 올해 한반도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강했다. 사진제공 기상청

22일 새벽 5시 45분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만이다. 올 들어 한반도에서만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5회로 이미 지난해 발생한 규모 3이상의 지진 횟수를 넘어섰다.  이중 세 건이 동해 바다에서 일어났다. 중규모 지진의 수가 늘고 있고, 중규모 지진이 동해 인근으로 집중돼는 모양새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국내지진 발생추이에 따르면 2016년 경주지진 발생 이후로 지진 발생횟수는 급격하게 늘었다. 한반도 지역의 지진 발생횟수는 2014년 49회, 2015년 44회였던 것이 2016년에는 252회, 2017년에는 223회, 2018년에는 115회로 늘었다. 22일까지 27회가 발생한 지진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89회 수준으로 관측 이래 역대 5위에 해당한다.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이후 규모 2.0 이상의 지진 발생횟수는 평균 70회다.

 

규모 3 이상의 지진은 지난해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반도 지역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은 총 5차례였다. 포항지진의 여진으로 평가된 규모 4.6의 지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동해에서 발생한 지진은 없었다. 지진의 규모도 최대 3.3으로 작았다. 반면 올해는 벌써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5차례 발생했다. 지난 1월 백령도 남남서쪽 76㎞ 해역에서 3.7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영덕, 포항, 동해, 울진 등 동해안에서 일어난 것도 특징이다. 2월부터 동해안에서 도미노처럼 발생한 세 차례 지진의 규모도 4.1, 4.3, 3.8로 지난해 비해 커졌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지진을 뜻하는 유감지진이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지진도 신고가 총 11회 접수돼 유감지진으로 분류됐다. 경주지진 이후로 지진을 민감하게 느끼는 시민이 많아져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지진이 사람이 사는 곳에서 가깝게 발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4년 11회, 2015년 7회이던 유감지진 발생횟수는 경주지진 이후인 2016년 55회, 2017년 98회로 늘었다. 2018년에 115회 지진 중 33회가 유감지진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의 수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홍태경 연세대 교수는 “한국만 보면 지진 발생이 동일본 대지진 전후로 증가하고 있다”며 “발생 수 뿐 아니라 중규모의 지진 발생이 뚜렷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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