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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 속 오메가6, 배추에서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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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 속 오메가6, 배추에서 받았다고?

2013.10.29 18:00

유채 기름 속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 ‘오메가6’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원이 규명됐다.

 

농촌진흥청은 유채에서 생산되는 식용기름의 성분 조절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유채 기름에 포함된 ‘오메가6 지방산’을 만들어내는 유전자가 배추와 양배추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채는 다양한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많은 연구자들이 기름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연구를 해왔다.

 

지방은 결합형태에 따라 오메가3나 오메가6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지방에는 오메가 6가 많기 때문에 따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오메가6를 구성하는 감마리놀레산 등 지방산은 인체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한 경우 모유나 달맞이꽂, 유채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연구 결과 유채에는 오메가6 지방산 생산 유전자인 'FAD2 불포화지방산 생산 유전자'가 4개 존재하며, 그 중 2개는 배추에서 나머지 2개는 양배추에서 각각 유래됐음이 밝혀졌다. 또 4개의 ‘FAD2 불포화지방산 생산 유전자’ 중 1개는 심한 돌연변이 과정을 거쳤으며, 이는 5000~1만 년 전 배추에서 돌연변이 과정이 끝난 후 유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유채와 배추, 양배추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해 차이점을 찾아내고 세포분석과 불포화지방산합성기능 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배추 속(屬) 식물의 진화와 관계를 설명한 우장춘 박사의 '배추속 삼각형 진화 이론'을 유전자 수준에서 증명한 것으로 학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결과는 유채 지방산의 어원을 밝혀낸 것으로, 앞으로 식품업계에서 관련 영양성분을 분석, 응용해 불포화지방산 생산을 조절한다면 맞춤형 건강기능성 불포화지방산을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농진청 생물소재공학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다양한 기능성 오일작물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생물과학 학술지인 ‘GENE’ 인터넷 판 9월호에 실리고, 오프라인 1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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