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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방해하는 '뇌'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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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방해하는 '뇌' 따로 있다

2019.04.24 00:00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일수록 뇌에서 회백질 부피가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회백질 중에서도 특히 음식에 대한 보상회로와 운동을 담당하는 영역이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일수록 뇌에서 회백질 부피가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회백질 중에서도 특히 음식에 대한 보상회로와 운동을 담당하는 영역이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처럼 쉽게 비만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들보다 배로 먹는데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이 있다. 최근 네덜란드 연구팀이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찍은 뇌 영상을 분석해 비만과 뇌의 구조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뇌 구조로 인해 체중조절이 어려워 비만이 되기 쉬울 수 있으며, 비만 역시 뇌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일로나 데커스 네덜란드 라이덴대 메디컬센터 영상의학과 박사후연구원팀은 영국이 2006년부터 실시한 바이오뱅크 연구에 수집된 1만2000여 명 참가자의 뇌 MRI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뇌에서 회백질이 작은 사람일수록 체지방 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내 국제학술지 '영상의학' 23일자에 발표했다. 

 

회백질은 뇌의 중심부에 신경세포(뉴런)가 많이 모여 있는 부분이다. 신경세포의 섬유부분만 모여 있는 백질에 비해 훨씬 중요하다. 연구를 이끈 데커스 연구원은 "회백질이 남들보다 작다는 것은 신경세포를 일부 잃었거나, 또는 백질의 부피가 증가했다는 뜻"이라며 "그만큼 뇌 네트워크 내의 신호전달 효율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회백질 중에서도 특히 음식에 대한 보상회로와 운동을 담당하는 영역이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커스 연구원은 "식욕을 조절하기가 어려워 비만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만도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만할 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저등급 염증)이 뇌 조직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힐도 램 박사후연구원은 "특히 복부지방 또는 내장지방으로 알려진 백색지방이 저등급 염증의 주요한 원인이므로, 특정 부위의 지방 분포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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