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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도 지진 일어난다...첫 지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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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도 지진 일어난다...첫 지진 관측

2019.04.24 12:06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지난해 12월 19일 돔 모양의 지진계를 화성 표면에 내려놓는 모습이다. 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지난해 12월 19일 돔 모양의 지진계를 화성 표면에 내려놓는 모습이다. NASA 제공

화성에서 최초로 지진이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화성 지진학’이라는 분야가 열렸다며 화성을 이해하는 데 한 발짝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놓은 돔 모양의 지진계인 ‘내부 구조 측정용 지진 실험 장비(SEIS)’가 이달 6일 최초로 화성 내부의 지진 신호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NASA의 탐사선 인사이트가 지난해 11월 26일 화성에 착륙한 지 128 화성일(솔, 1sol=24시간37분23초)만이다. 브루스 바너트 인사이트 운영팀 선임분석관은 “지금까지는 배경 소음만 모았지만, 이번에는 ‘화성 지진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공식적으로 연 첫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우주국(CNES)이 개발과 관리를 맡은 이 지진계는 지난해 12월 19일 처음 화성 땅에 내려졌다. 인사이트가 화성에 내려놓은 첫 번째 측정 장비다. 지진계는 굉장히 민감해 화성의 바람과 우주방사선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JPL이 개발한 돔 형태에 진공으로 포장됐다.

 

이번 지진은 너무 작아서 지진계의 실제 임무 수행은 어렵게 됐다. 지진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진파가 화성 지각을 통과하면서 나오는 신호를 측정해 화성 내부 구조를 알아내는 것이다. 1969년에서 1977년 사이 NASA가 아폴로 임무에서 달의 지진을 지진계로 측정하며 달 내부 구조를 확인한 것을 화성에서도 이루려는 것이다. NASA 측은 “지구였으면 바람과 해양의 움직임으로 인한 지진 잡음에 가려져 발생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흔한 작은 지진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화성의 지표가 매우 조용하기에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신호보다 작은 세 차례의 다른 신호도 있었다. 지난달 14일과 이달 10일, 11일 세 차례 신호가 감지됐으나 모두 6일 신호보다도 작아 지진임이 명확히 판독되지 않았다. 화성의 바람으로 인한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NASA는 “계속 분석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화성 지진이 지구의 지진과는 다르다고 본다. 지구 지진은 대부분 지각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판의 이동과 화산 등 지구 내부 에너지로 인한 활발한 지각 활동으로 발생한다. 반면 화성은 지구보다 더 차갑고 덜 활동적이다. 화성 지진은 화성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지각 사이 균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현상은 달의 지진 원리와 비슷하다.

 

이번 발견으로 화성은 지진학적으로 살아있음이 증명됐다. SEIS 팀을 이끌고 있는 필리프 로뇬 연구원은 “마침내 화성이 지진학적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세부적인 결과를 분석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화성에서 관측된 첫 지진의 신호: https://youtu.be/DLBP-5KoS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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