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영화속 스파이디와 앤트맨, 곤충 공포증 극복에 효과 있다

통합검색

영화속 스파이디와 앤트맨, 곤충 공포증 극복에 효과 있다

2019.04.24 13:47
위키피디아 제공
위키피디아 제공

SF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될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저스 4)이 24일 개봉했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는 곤충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 스파이디와 앤트맨도 포함된다. 각각 거미와 개미를 모티프로 삼은 두 히어로는 극중 악당과 맞서 싸우며 관객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근 이 두 히어로가 영화의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거미와 개미에 대한 공포증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벤 에즈라 이스라엘 아리엘대 사회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스파이디와 앤트맨을 7초 이상 볼 경우 각각 거미와 개미에 대한 공포증이 20%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인 사이카이어트리’ 23일자에 발표했다.


공포증은 공포의 감정이 강박적으로 특정대상에 결부되어 행동을 저해하는 이상반응으로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위험하거나 불안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특정 대상을 필사적으로 피하고자 하거나 두려워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꼽히긴 하나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생물학적으로 불안을 매개하는 신경회로의 이상이 특정공포증의 발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곤충 공포증과 곤충을 모티프로 한 영화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성인 42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참가자들의 거미 및 개미 공포증 정도를 조사해 점수를 매겼다.그런 다음 참가자들에게 영화 스파이더맨2와 앤트맨에서 각각 발췌한 7초짜리 영상을 보여줬다. 영화의 오프닝을 담은 7초짜리 영상, 극 중 일반적인 대화를 나누는 상황, 직접적으로 개미와 거미가 등장하는 상황 등 영상은 다양하게 구성됐다. 각각의 영상을 보여준 후의 공포증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거미와 개미가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7초짜리 영상을 보고 난 후 참가자들의 거미 및 개미에 대한 공포증이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영상과 공포증 감소 간의 유의미한 관계는 없었다. 연구팀은 “영화 속 일반적인 화면과 공포증 감소 간의 유의미한 관계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는 영화 속 거미나 개미의 직접적인 등장이 공포증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에즈라 교수는 “공포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수퍼 히어로 영화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수퍼 히어로 영화는 사람 그들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의 근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2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