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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없이 하늘 나는 부력 추진 비행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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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없이 하늘 나는 부력 추진 비행기 나왔다

2019.04.30 13:26
영국 연구팀이 엔진 없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이랜즈 앤드 아일랜즈대 제공
영국 연구팀이 엔진 없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이랜즈 앤드 아일랜즈대 제공

엔진 없이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자급 자족형 무인 비행선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풍선처럼 공기를 빨아들였다 뱉으면서 하늘을 나는 새로운 개념의 비행선이다.

 

영국 BBC는 앤드류 레이 스코틀랜드 하이랜즈 앤드 아일랜즈대 교수 연구팀이 공기 중 떠다닐 수 있게 해 주는 부력을 추진력 삼아 움직이는 첫 비행선을 개발했다고 30일 전했다. ‘피닉스’라는 이름의 비행선은 3월 영국 포츠머스의 한 실내 창고에서 첫 비행을 했다. 120m의 거리를 왕복으로 오가며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길이는 15m고 날개 길이는 10.5m인 동그란 어뢰 모양을 한 피닉스는 다른 비행선들과 달리 엔진이 없다. 오로지 공기를 흡입하고 내뱉는 것만 이용해서 하늘을 난다. 동체 내부에는 헬륨으로 채워져 비행선이 하늘에 뜰 수 있게 한다. 헬륨만 채우면 끝없이 하늘로 떠오르겠지만 내부 에어백에 공기를 흡입한 후 압축해 부력을 조절한다. 내부에 압축한 공기와 헬륨의 밀도가 외부 공기 밀도보다 높으면 가라앉고, 낮으면 뜨는 것이다. 물고기가 부레에 공기를 채우고 빼내며 부력을 조절하는 원리와 같다.

 

공기가 비행기를 위아래로만 움직이는 동력은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게도 한다. 뒤꽁무니에 달린 통풍구는 압축된 공기를 다시 내뿜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기를 흡입해 압축하고 방출하는 데 필요한 동력은 자급자족한다. 피닉스에 달린 날개와 꼬리는 모두 태양열 집열판으로 이뤄져 태양열에서 에너지를 얻도록 설계됐다. 레이 교수는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기 때문에 최대 몇 달 동안 공중에 머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험 비행에 성공한 피닉스의 다음 목표는 고도 20㎞에서 작동하는 것이다. 높은 고도에 올려 위성 장비를 착용해 위성처럼 활용하겠다는 게 목표다. 레이 교수는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는 비싼 비용이 들지만 피닉스의 경우 ‘소모품 수준’으로 가격이 싸다”고 말했다.

 

피닉스의 첫 시험비행 영상: https://youtu.be/O-ymmISsG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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