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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암세포 자살 유도하는 방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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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암세포 자살 유도하는 방법 찾았다

2019.04.30 14:31
배석철 충북대 의대 의학과 교수팀은 암세포가 분열, 사멸하는 핵심 원리를 찾았다. 항암제가 듣지 않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배석철 충북대 의대 의학과 교수팀은 암세포가 분열, 사멸하는 핵심 원리를 찾았다. 항암제가 듣지 않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추가 연구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연구팀이 항암제가 통하지 않는 암 재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배석철 충북대 의대 의학과 교수팀은 암세포가 분열, 사멸하는 핵심 원리를 찾아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3일자에 발표했다.  

 

암 환자 중에는 항암치료로 종양을 제거한 뒤에도 다른 유전자가 변이된 탓에 항암제가 듣지 않아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암 억제 유전자인 p53의 기능이 파괴돼 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최근 p53의 기능을 복구시켜도 이미 발생한 암은 치료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세포분열하는 것에 주목했다. 정상적인 세포는 생명을 지속하거나, 또는 스스로 사멸하도록 하는 '알포인트(resriction point)' 과정이 일어난다. 하지만 암세포는 알포인트 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아 무한증식한다.

 

연구팀은 알포인트가 일어나는 원리를 유전자 수준에서 밝혔다. 그리고 그 중 Runx3이라는 유전자 기능이 떨어질 때 암세포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암세포에 Runx3 유전자를 적용하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한다.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앨 수 있는 셈이다. 

 

배 교수는 "알포인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암세포가 자살을 한다"며 "이것을 활용하면 이론적으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을 발생시키는 다른 유전자의 활성도 막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향후 이 연구결과를 활용해 암 재발 없는 항암제 개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포가 분열 또는 사멸하는 ′알포인트′ 과정. 한국연구재단 제공
세포가 분열 또는 사멸하는 '알포인트' 과정. 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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