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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자 개발 원자로 'APR1400' 美 진출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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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01일 22:20 프린트하기

3세대 가압경수로 'APR1400'이 설계에 반영된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 3·4호기의 모습. 신고리 3호기는 2016년 12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고, 신고리 4호기는 2월 1일 운영 허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제공.
3세대 가압경수로 'APR1400'이 설계에 반영된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 3·4호기의 모습. 신고리 3호기는 2016년 12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고, 신고리 4호기는 2월 1일 운영 허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가압경수로 ‘APR1400’이 미국에서 최종 설계인증을 받았다. 다른 국가가 개발한 원자로가 미국에서 설계 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한국 원전을 미국에서 건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APR1400을 최종 인증한다”며 “15년간 유효한 이번 인증은 APR1400이 미국에서 완전히 허용되는 것을 명시한다”고 밝혔다. 한전과 한수원은 2014년 12월 23일 NRC에 APR1400을 인증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9월 한수원은 NRC로부터 APR1400 원전 표준설계승인서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인증은 미국이 아닌 국가가 처음으로 받는 원전설계 인증이다.

 

APR1400은 1992년부터 10년간 23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차세대 원전 모델이다. 신고리 3, 4호기에 첫 적용됐고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 설계에도 적용됐다. 신고리 3호기는 2016년 1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신고리 4호기는 운영 허가가 미뤄지다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9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APR1400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며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 원전으로 기록됐다. UAE 바라카에 현재 4기를 건설하고 있다.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모델인 EU-APR도 2017년 유럽사업자요건 인증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NRC는 “APR1400은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시키거나 사고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강화한 시스템이 특징이다”고 평가했다. 완전 승인은 전력회사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한 복합 면허를 신청할 때 설계를 참조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번 인증은 연방 관보에 30일 간 게재된 후 반대 의견이 없다면 효력이 발생한다. 한수원은 1일 “APR1400원전에 대한 NRC 설계인증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더 이상 기술적 이슈가 없어 신속한 법제화 절차를 진행하는 ‘다이렉트 파이널 룰’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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