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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관심 속 콩고 에볼라 사망자 1000명 넘어…사상 두 번째 대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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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05일 17:13 프린트하기

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콩고 에볼라 환자 발생 그래프. 4월 이후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붉은색이 이번에 집중적으로 발생 중인 카트와와 보템보 지역이다. 사진제공 WHO
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콩고 에볼라 환자 발생 그래프. 4월 이후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붉은색이 이번에 집중적으로 발생 중인 카트와와 보템보 지역이다. 사진제공 WHO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근 8개월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2014~2016년 서아프리카에서 1만13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전문가들은 국제 의료진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불신과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력사태,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 전역을 강타한 또다른 감염병인 홍역 때문에 에볼라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일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북키부 주에서 처음 발생한 에볼라는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감염자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특히 4월 이후 집중발생지역(핫스폿)인 카트와와 부템보 지역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자연히 사망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리 일룬가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3일 ”카트와 지역에서 네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 사망자 수가 1008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인근의 또다른 집중발생지역인 부템보에서 두 명의 추가 환자가 나오는 등 피해자가 계속 느는 추세다. 가장 최근 통계인 4일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1019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집중발생지역에서 의료진을 향한 공격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역 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WHO는 에볼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 10만 9000개의 백신을 준비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카메론 출신의 역학자가 현지 무장단체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카트와와 부템보의 의료진이 철수해 접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WHO 심의관은 3일 브리핑에서 “의료진을 향한 공격이 올해 들어서만 119건 보고돼 있다”며 “에볼라의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을 심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정치적 불안정으로 지역에 수십 개의 무장단체가 난립하고 있으며, 이들 사이의 대립 과정에서 의료진을 향한 공격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또다른 감염병인 홍역까지 대유행 중이다. BBC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26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개 주에서 홍역이 유행하며 5만 명 이상의 환자와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하며 콩고 방역당국 및 국제기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WHO는 이번 에볼라가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의 두 주에서만 주로 발생하고 있어 아프리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빈번한 폭력으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76년 처음 에볼라를 겪었고 이번이 11번째 맞는 에볼라 유행 사태다.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유행 때에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지만, 이후 크고 작은 에볼라가 발생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최근 에볼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국가가 됐다. 11번째 에볼라도 10번째 에볼라가 종식된지 4달 만에 다시 발생해 에볼라가 이미 토착화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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