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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떠다니는 '해상 원전' 국내에서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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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떠다니는 '해상 원전' 국내에서도 개발한다

2019.05.07 11:14
황일순 UNIST 기계항공및원자력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바다 위를 떠다니며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 원자로’ 개발에 나선다. UNIST 제공
황일순 UNIST 기계항공및원자력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바다 위를 떠다니며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 원자로’ 개발에 나선다. UNIST 제공

국내 연구팀이 바다 위를 떠다니며 전기를 생산하는 ‘초소형 원자로’ 개발에 나선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황일순 기계항공및원자력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극지 및 해양, 해저 탐사선과 부유식 발전선용 원자로가 원자력융합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원자력융합기술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중 하나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원자로 중 하나인 경수로는 감속재로 물을 사용한다. 감속재란 핵분열 반응이 서서히 일어나도록 통제하는 물질이다. 경수로는 안정성과 경제성 부분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가진다. 핵연료를 교체하는데 큰 비용과 비상대피구역이 필요하다. 또 핵 안보와 핵 비확산, 사용후연료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연구팀은 현재의 경수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극지와 해양, 해저를 탐사하는 장비와 바다 위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자로 전체 수명인 40년간 핵연료를 교체하지 않고 피동안정성(사고가 나도 자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과 경제성을 확보한 초소형 고속로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후 실증 실험으로 입증해 4년 후에는 개념설계를 확정하기로 했다. 


황 교수는 “40년 동안 핵연료 교체 없이 가동되는 초소형 원자로를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제를 수행하면서 국내외 연구계와 산업계가 다양한 형대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특허 확보와 기술사업화 등 산학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는 향후 2년씩 2단계로 나눠 총 4년간 진행되며 울산광역시가 6억원, 정부가 30억원을 투자한다. 황 교수 연구팀은 과제를 주관하며 울산대, 경희대, KAIST, 서울대,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 원전중소기업 무진기연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해상 원전은 중국과 러시아가 앞선다. 중국은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성 인근 바다에 해상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도 최소 8곳에 해상 원전을 추진하거나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선 해상 사고가 났을 때 바다를 통해서 자국은 물론 인접국의 대규모 환경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상 원전 건설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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