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봄철 극지방 대기에서 나타나는 요오드의 비밀 밝혔다

통합검색

봄철 극지방 대기에서 나타나는 요오드의 비밀 밝혔다

2019.05.09 07:02
극지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실험 결과, 얼음 결정 사이 공간에서 고농도 요오드산염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 제공
극지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실험 결과, 얼음 결정 사이 공간에서 고농도 요오드산염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 제공

국내 연구진이 봄철 극지방의 대기에서 고농도의 요오드가 나타나는 이유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한림대와 포스텍, 체코 마사릭대, 스페인 물리화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극지 얼음이 어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요오드 기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 5월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해수 대기 중 요오드는 다시마 같은 해조류가 발생시킨다. 극지방 대기 중의 요오드는 오존을 파괴하고 구름 생성 과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 이번 연구 결과가 기후변화 연구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극지 바다에 녹아 있는 요오드는 대부분 요오드산염 형태다. 이 요오드산염은 상온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기온이 내려가 어는점에 이르면 요오드분자와 요오드화물을 생성하는 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연구팀은 봄철 남극 대기에서 측정되는 대량의 요오드 생성 원인을 찾기 위해 극지와 유사한 저온 환경에서 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물이 얼면서 요오드산염, 아질산염 같은 특정 성분들이 얼음 결정 사이 경계면이나 표면에 특정한 공간에 모였다. 연구팀은 이 성분이 수천~수십만 배 이상 증가하면서 활성 요오드가 대기로 방출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빛이 없는 조건에서도 실험을 했다. 극지방은 고위도이기 때문에 밤이 지속되는 극야기간이 있다. 이때 요오드물질의 화학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기태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발견한 화학반응이 실제 극지에서 얼마나 발생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기후변화를 대비할 뿐만 아니라 자연의 자정 능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0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