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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새 깃털 입고 박쥐처럼 날아다닌 암보프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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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새 깃털 입고 박쥐처럼 날아다닌 암보프테릭스

2019.05.11 06:00
중국과학원 연구팀이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암보프테릭스 론기브라키움의 화석을 복원한 그림. 네이처 제공
중국과학원 연구팀이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암보프테릭스 론기브라키움의 화석을 복원한 그림. 네이처 제공

커다란 날개를 편 조그만 새가 막 날갯짓을 하려는 것 같다. 앞발가락 사이사이에 투명한 막으로 날개가 쳐진 모습은 박쥐와 닮았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왕민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환경연구센터 교수팀이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암보프테릭스 론기브라키움(Ambopteryx longibrachium)'이라는 공룡의 뼈 화석을 복원한 그림을  9일자 표지에 실었다. 이 뼈 화석의 주인공은 약 1억 6300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살던 수각류 공룡으로 추정된다. 

 

학계는 이전까지 새와 익룡, 박쥐 등 하늘을 날 수 있는 척추동물들이 독립적으로 진화해 왔다고 봤다. 뼈의 구성요소와 생김새, 표피 구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5년 4월, 깃털과 날개막을 둘 다 가진 공룡 '이치'가 최초로 발견됐다. 그리고 이번에 발견된 암보프테릭스가 두 번째다. 

 

암보프테릭스는 이치에 비해 앞다리뼈가 넓고 길며, 꼬리뼈가 척추에 융합돼 있어 꼬리가 짧다. 연구팀은 암보프테릭스가 다른 비행 수각류와는 달리 박쥐와 비슷한 방식으로 날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몸에는 털이 나 있어 언뜻 새와 비슷하지만 날개는 박쥐와 닮았다. 그 증거로 앞다리에 깃털이 돋아있었던 흔적과 함께, 기다란 앞발가락 사이사이에 얇은 가죽이 막처럼 쳐져 있었다는 흔적이 뼈에 남아 있다.

 

연구팀은 암보프테릭스 화석이 공룡과 익룡, 조류, 박쥐가 어떤 식으로 진화해 하늘을 날았는지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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