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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맛, 지방간 억제 및 다이어트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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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맛, 지방간 억제 및 다이어트 효과 있다

2019.05.14 18:06
한국식품연구원은 최효경 식품기능연구본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떪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및 비만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한국식품연구원은 최효경 식품기능연구본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떪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및 비만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도토리, 포도, 감에서 느끼는 떫은 맛이 지방간 억제 및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최효경 식품기능연구본부 선임연구원팀이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치료와 비만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탄닌산은 떫은 맛을 내는 화학물질인 '폴리페놀'류의 일종으로 식물에 의해 합성된다. 감, 도토리, 차, 포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감 1개 당 약 0.008%~1.94%의 수용성 탄닌이 함유되어 있다. 탄닌은 혈관의 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 치아의 표면을 덮는 물질인 에나멜 형성을 도와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연구팀은 탄닌산의 또 다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쥐를 이용해 실험했다. 먼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양 쪽에 지방과 당이 풍부한 먹이를 먹였다. 이 때 한 그룹에는 먹이에 탄닌산을 섞었고, 다른 한 그룹은 탄닌산을 섞지 않았다.


연구팀은 12주 뒤 쥐를 해부해 내장 비만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고환의 백색지방 양을 비교했다. 그 결과 탄닌산을 혼합한 먹이를 먹은 쥐는 먹지 않은 쥐에 비해 부고환 백색지방량이 5분의 1밖에 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체중 증가량도 먹지않은 쥐에 비해 67.2% 줄었고, 혈액 내 중성지방 함유량 증가량도 22.8% 감소했다. 


원인도 밝혔다. 탄닌산 성분이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시키는 인자인 p300 단백질의 활성을 떨어뜨리고, 그 결과 지방 축적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억제됐다. 최 연구원은 “탄닌산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억제 효과를 후성유전학적 유전자 조절 관점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 대사학’ 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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