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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 항우울제 치료효과 앞당기는 열쇠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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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 항우울제 치료효과 앞당기는 열쇠 찾아

2019.05.16 11:24
오용석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분자정신의학연구실 교수팀이 우울증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오용석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분자정신의학연구실 교수팀이 세로토닌계 항우울제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해마 내 모시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국내 연구팀이 우울증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오용석 뇌인지과학전공 분자정신의학연구실 교수팀은 뇌 해마에 있는 모시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계 항우울제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내,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지' 온라인판 5일자에 발표했다. 해마는 뇌에서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이며 모시신경세포들이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회로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우울증 환자 치료에는 세로토닌계 항우울제가 가장 많이 쓰인다. 하지만 약물 저항성이 높고 부작용이 다양한데다 치료효과가 늦다는 한계들이 있다. 이 항우울제를 투여했을 때 신경계 내 세로토닌은 1시간 이내에 급증하지만, 실제로 환자의 기분이 개선되기까지는 빨라야 2~3주, 평균 2달 이상 걸린다. 장기적으로 투여해야 신경회로가 바뀌면서 치료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오 교수팀은 단순히 세로토닌 양이 늘어나는 것보다,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회로를 활성화시켜야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 증세를 보이는 쥐에게 모시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특정 단백질(DREADD)을 넣는 실험을 했다. 그리고 항우울제를 넣은 결과 모시신경세포를 활성화한 것만으로도 치료효과가 극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오용석 교수는 동아사이언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연구 결과 모시신경세포를 단기간 활성을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항우울제를 장기간 처방했을 때와 비슷한 만큼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항우울제의 단점을 극복하고 치료효과가 빨리 나타나게 하는 '지름길'을 찾아낸 셈이다.

 

그는 "이 연구 결과를 실제로 우울증 환자 치료에 활용하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았다"며 "사람의 모시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신경전달물질 등 안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추가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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