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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초소형 정찰위성 도입해 30분 간격 한반도 감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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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초소형 정찰위성 도입해 30분 간격 한반도 감시 추진"

2019.05.17 15:10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제3차 한-불 우주포럼’이 열렸다. 이성섭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우주발전처장은 초소형위성을 통한 우주안보 강화를 주장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제3차 한-불 우주포럼’이 열렸다. 이성섭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우주발전처장은 초소형위성을 통한 우주안보 강화를 주장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살펴볼 때 역사적으로 많은 위협에 노출돼 왔다. 이런 주변국의 위협에 대한 효과적 대처를 위해 저비용의 초소형 위성을 활용해야 한다.”


이성섭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우주발전처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불 우주포럼’에서 “다수의 초소형위성을 쏘아올려 위성이 지구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재방문 주기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감시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처장은 2013년 공군 우주력 발전 계획수립을 주도했으며, 현재 위성감시체계 및 초소형 전술위성 체계 전력화 등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 처장은 “초소형 위성 20~30기를 쏘아올리면 30분 간격으로 한반도 인근을 감시해 우주안보 확보가 가능하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초소형 위성을 이용하는 것이 추세”라며 초소형 위성을 통한 우주안보 확보를 강조했다. 또 “국내 기술이나 인프라가 미흡한 상태지만 지금 기술 반전 속도를 볼 때 멀지 않은 시기에 초소형 위성 기반의 감시정찰 구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소형 위성은 고도 500~1500km 저궤도를 이용하는 무게 500kg 이하의 위성으로 중대형 위성보다 개발 기간이 짧고 개발비용이 저렴하다. 지구 관측과 저궤도 위성 이동통신, 우주 과학 실험과 같은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KAIST에 ‘초소형 군집위성 핵심기술 연구센터’를 세우기도 했다.


이날 미쉘 프히드링 프랑스 합동우주사령부(CIE) 사령관도 신우주시대를 맞아 우주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경쟁의 장이, 위협과 위험이 증가하는 대립 경쟁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육지, 바다, 하늘, 사이버 공간처럼 우주라는 공간은 별도의 공간으로 간주되어 별도의 우주군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우주를 이용한 국가안보 확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미국, 영국, 프랑스는 우주 위성을 활용하는 ‘해밀턴 작전’을 통해 시리아에 있는 화학무기를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는 36억유로(약4조7892억원)을 들여 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큰 우주역량을 갖춘 한국은 프랑스의 우주안보를 지키기 위해 협력해야 할 나라”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프랑스 고등교육연구혁신부,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제3차 한-불 우주포럼 개회식′ 을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아네스 파니에 뤼나쉐 프랑스 경제재정부 국무장관이 개회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프랑스 고등교육연구혁신부,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제3차 한-불 우주포럼 개회식' 을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아네스 파니에 뤼나쉐 프랑스 경제재정부 국무장관이 개회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불 우주포럼은 한국과 프랑스 사이의 우주 분야 협력을 촉진하기 2016년 처음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세번째 행사로 ‘포괄적 우주협력 저변 확대’를 주제로 열렸으며, 세션 1에서는 우주 안보적 차원의 정책 논의를 위한 공공전략을 소개하고, 양국 우주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원장과 장 이브 르갈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원장은 우주개발이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원장은 “우주산업이 수익성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기시작하면서 우주산업이 정부주도에서 기업주도로 바뀌고 있다”며 “정부도 세계 흐름에 따라 국내 산업체 기술 역량을 제고시키고 산업구조를 바꾸겠다는 정책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르갈 원장도 “프랑스 정부도 민간부분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리안 스페이스를 민간과 함께 정부가 설립했고 CNES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작업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세계 위성 발사 시장에서 약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기업으로 프랑스가 주요 주주로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주개발 현황 및 우주안보 세션 이외에도 ‘우주와 4차산업혁명’, ‘우주 신산업-위성서비스-발사체서비스’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케이티샛,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국내 기업과, 아리안스페이스, 에어벗, 사프란 등 글로벌 우주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해 기업간 협력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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