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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양 DGIST 총장 “신성철 전 총장 조사 여전히 진행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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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양 DGIST 총장 “신성철 전 총장 조사 여전히 진행中”

2019.05.17 13:54
DGIST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열린 DGIST 4대 총장 취임식에서 국양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DGIST 제공
DGIST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열린 DGIST 4대 총장 취임식에서 국양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DGIST 제공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임 총장(66)은 17일 “신성철 KAIST 총장의 DGIST 재직 시절 불거진 연구비 부당 송금과 제자 지원 의혹에 대한 과기정통부 감사와 검찰 조사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 총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장 취임 전에 벌어진 일이라서 객관적인 사실과 전말을 잘 알지 못한다”며 “DGIST 신임 총장으로서 DGIST를 위해서는 신성철 총장 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 총장은 지난 4월 1일 제4대 DGIST 총장에 취임했다. 

 

DGIST는 지난해 7월부터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수차례 강도 높은 감사를 받았다. 과기정통부 감사 결과 손상혁 전 총장이 직권을 남용해 펠로(Fellow) 재임용 부당 지시와 부패신고자 권익 침해, 연구비 부당집행 등 비위를 행한 것으로 나타났고 손 전 총장은 지난해 11월 21일 사의를 표했다. 

 

DGIST는 신성철 KAIST 총장이 DGIST 재직 당시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면서 연구비를 부당하게 송금하고 현지 제자를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과기정통부의 감사를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신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과기정통부와 검찰은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 총장은 “신성철 총장 건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로부터 관여된 DGIST 직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있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며 “그런 조치를 통보받지 않아서 아직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 총장은 지난해 DGIST를 둘러싼 내홍이 시스템의 문제에 따른 개인간의 불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4월 초 취임한 뒤 1개월 넘게 살펴보니 투서와 진정서 등 개인간의 불화가 1차적인 문제였고 이 문제를 유발한 게 시스템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교수와 연구자간 이익의 충돌과 예산 분배의 형평성 문제 등이 국 총장이 파악한 시스템 문제다. 

 

국 총장은 당분간 DGIST를 둘러싼 잡음과 내부 문제 등을 해결하고 내실을 기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그런 뒤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바이오와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에너지, 로봇, 신물질 등 DGIST의 강점을 키우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미 DGIST의 교수진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인력이 보강되면 최근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파운드리 사업을 대학에서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 총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년 넘게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런 만큼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과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을 비교할 수 있다. 그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재직 때는 매년 70~80명의 국내 최고 연구자들만 선별해 지원할 수 있었는데 삼성이 이사장에게 거의 전권을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 R&D는 세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규제나 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R&D도 효율성을 갖춰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 총장은 “연구의 효율성은 연구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해되는 것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기관 내에서 저해되는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최대한 줄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DGIST의 비전에 대해 국 총장은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UC샌디에이고는 세계적인 바이오연구소인 솔크연구소와 세계적인 전자통신 기업인 퀄컴이 떠받치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 모델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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