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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덴마크 대학생들 제시한 그린 페인트통, 글로벌 도료회사 "쓸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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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22일 16:43 프린트하기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KAIST-덴마크공대 차세대 P4G 경연대회′에서 CIRCOS 팀이 박스형 와인에서 영감을 얻은 페인트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KAIST-덴마크공대 차세대 P4G 경연대회'에서 CIRCOS 팀이 박스형 와인에서 영감을 얻은 페인트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포장을 바꿔 가격을 내린 박스형 와인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페인트통 용기 구조를 바꾸고, 소재도 철 대신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포장재와 도료 폐기물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KAIST-덴마크공대 차세대 녹색성장과 글로벌목표를 위한 파트너십(P4G) 경연대회’에서 한국과 덴마크 대학생 6명으로 구성된 CIRCOS 팀이 덴마크 도료 기업에 제시한 이 아이디어는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당장 제품으로 만들어 팔아도 좋을 수준의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2일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과 덴마크의 수교 60주년과 녹색성장 협력 체결 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양국 대학생들이 내놓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이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해법을 찾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공식 방문한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와 신성철 KAIST 총장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들었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로 한국과 덴마크 등이 참여한 다국적 이니셔티브다. 이번 대회도 P4G의 목적대로 미래세대를 이끌 한국과 덴마크의 젊은 학자들이 학술적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바탕으로 긍정적 외교관계를 이어가는 데 목적을 뒀다. 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김상협 KAIST 녹색성장대학원 교수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게 될 미래세대가 직접 기후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AIST 학생 29명과 덴마크공대 학생 5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의 덴마크 대학생이 함께 6개 팀을 이뤄 아이디어 경연을 벌였다.  대회는 기업이 제시한 주제에 맞춰 최적의 해결방안을 정해진 시간 내로 찾는 해커톤 방식으로 진행됐다. 덴마크 창호설비 기업 벨룩스는 ‘미래형 유리 창호 시스템’을, 도료기업 헴펠은 ‘도료 기업의 순환 경제적 신사업 모델 제시’를, SK그룹은 ‘글로벌 청정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주제로 제시했다.

 

각 팀은 기업의 도전 과제를 한 가지씩 배분받아 2박 3일간 해법을 찾기 위해 토론했다. 경연대회 기간 동안 전공 분야의 지식과 연구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관점의 전략을 구상했다. 이를 지속가능한 성장과 연계해 개념화할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날 오전 치러진 1차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경연에 오를 3팀이 선정됐다. CIRCOS팀의 아이디어 외에도 태양 전자기파가 미세먼지 입자를 밀어내는 원리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창호를 발표한 Egg팀과, 정보통신기술(ICT)과 주민 참여를 융합해 인도네시아의 낙후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제시한 Enerdea 팀이 결선에 올랐다. 

 

심사는 김 교수 외에도 마리안느 톨레센 덴마크공대 부총장과 에스케 보 로젠버그 주한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 참사관이 참여했다. 각 팀이 제시한 솔루션의 현실성과 완결성, 발표 기술이 심사 기준에 반영됐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CIRCOS 팀은 니콜라이 토르발 덴마크공대 학생을 포함한 덴마크 학생 2명과 KAIST 생명과학과를 포함해 학부생 4명으로 구성됐다. 팀 소속인 이동은 씨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과정이 흥미롭고도 어려웠다”며 “이번 경연을 통해 녹생성장과 관련한 새로운 분야를 접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프레데릭 왕세자가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덴마크 현지 기업 탐방 특전이 주어졌다. 공동 2위를 차지한 나머지 두 팀에는 각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신성철 총장은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 발전에 관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전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팀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범적 사례로 공동의 노력으로 융합된 아이디어를 개발하면 더욱 혁신적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제공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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