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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가 못찾은 약효 통할 환자 52%…국산 의료AI 면역항암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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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가 못찾은 약효 통할 환자 52%…국산 의료AI 면역항암제 효과 입증

2019.05.27 15:04

 

루닛이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치료효과를 예측하기 위해 개발한 조직 슬라이드 분석 AI ′루닛 스코프′. 루닛 제공
루닛이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치료효과를 예측하기 위해 개발한 조직 슬라이드 분석 AI '루닛 스코프'. 루닛 제공

국내 인공지능(AI) 기업과 병원이 개발한 AI가 새로운 항암요법인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효과를 정확히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의료소프트웨어 업체인 루닛과 삼성서울병원은 내달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동 개발한 의료용 영상정보 분석 AI인 '루닛스코프'를 이용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을 예측한 결과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환자의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암 치료법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새로운 항암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금까지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성을 알아보기 위해 사용해온 바이오마커(PD-L1)와, 루닛이 자체 개발한 AI인 '루닛스코프'로 예측한 결과를 비교했다. PD-L1으로 분석했을 때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해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환자는 양성, 그렇지 않은 환자는 음성으로 나타난다. AI로 분석했을 때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해 치료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높을수록 'AI 점수'가 높게 나온다.

 

분석 결과 AI가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효과에 대해 기존 바이오마커보다 훨씬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이 PD-L1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난 환자군을 AI로 다시 한번 예측했더니, 일부 환자가 AI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실제 이들 중 52%는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있었다. 심지어 AI 점수가 낮은 환자들에 비해 생존율이 3배 이상 길었다.

 

반면 PD-L1에 대해 양성으로 나타난 환자군을 AI로 다시 예측한 결과, 일부 환자들의 AI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 중 63%가 면역관문억제제를 썼을 때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AI 점수가 높은 환자들에 비해 생존율이 6배 정도 짧았다.  PD-L1과 AI로 각각 예측한 결과를 비교해봤더니 정확도가 PD-L1(49%)에 비해 AI(65%)가 약 1.3배 이상 정확했다.

 

연구를 이끈 팽경현 루닛 이사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해 치료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지금까지는 바이오마커로만 알 수 있었다"며 "AI 점수를 이용한 추가 분류를 하면 훨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정밀의료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AI을 활용한 정밀의료기반 암 치료와, 환자 예측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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