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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단위가 IoT 만났더니…계란의 신선도 실시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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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단위가 IoT 만났더니…계란의 신선도 실시간 확인한다

2019.05.30 17:16
 
IoT기반 식품 유통/품질 모니터링 기술 개념도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IoT기반 식품 유통/품질 모니터링 기술 개념도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물체끼리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계란 유통과정 중 온도 이력과 신선도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계란의 신선도를 파악할 수 있어 건강한 계란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지영 한국식품연구원 소비안전연구단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계란의 신선도를 예측하고 식품 유통환경 추적하는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양계장에서 낳은 계란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다양한 유통 경로를 거치면서 여러 온도 조건에 노출된다. 하지만 소비자는 계란 신선도 정보와 위생 상태를 포장을 개봉하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은 계란의 신선도와 위생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유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계란의 신선도를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계란이 유통과정에서 노출되는 다양한 온도 조건에 따라 신선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수학적으로 예측했다. 계란 신선도의 지표로 계란 내부 품질을 평가하는 ‘호우 단위(Haugh Unit)’를 사용했다. 호우 단위는 국제적으로 이용되는 평가기준으로 계란의 무게와 흰자의 높이를 측정해 일정 산식에 따라 산출한 값이다. 호우 단위가 높은 계란은 흰자가 볼록하고 결착력이 좋다. 계란을 깨뜨렸을 때 퍼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 연구팀은 "현재 예측 모델의 정확도는 90%정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여기에 IoT 기반의 식품 유통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융합했다. 계란의 포장박스에 온도를 측정하고 전송하는 무선인식 온도 센서태그를 부착했다. 그런 다음 환경관리용 통신 유닛을 통해 인터넷으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면 이 데이터는 웹 기반 식품 유통환경, 품질예측 모니터링 서버에 저장되는 원리다. 센서태그와 통신 유닛은 모두 통신기자재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 

 

이동 중인 계란의 위치 정보를 온도 및 신선도 정보와 실시간으로 결합해, 소비자가 계란 포장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스마트 장치로 스캔하면 계란에 대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생산농가, 가공자, 생산일자, 유통기한과 같은 생산이력 및 유통과정 상의 계란 온도이력 정보를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다양한 형태의 계란 생산 환경과 실제 유통과정에 지속적으로 검증해 계란 생산 및 유통업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계란유통센터를 하나 짓는데 약 3억원의 금액이 들며 이후 센터를 짓는데는 2000만원 정도의 금액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계란의 유통과정에서 적정 보관 온도를 벗어난 상태에 노출될 경우 신선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으며 계란 유통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추적 및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투명하고 과학적인 유통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욱 안심하고 계란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한 식품 유통이력정보 확인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모바일 앱을 이용한 식품 유통이력정보 확인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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