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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닮은 암석을 찾아라"…극한환경 미생물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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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닮은 암석을 찾아라"…극한환경 미생물 증거

2019.05.31 16:04

 


설퍼리가 뜨거운 온천에서 파스타 가닥처럼 형성한 탄산칼슘 암석
 
[톰 머피 제공]

 

 

 

 

'붉은 행성' 화성에서 파스타처럼 생긴 암석을 찾는 것이 화성의 생명체를 찾는 첩경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에서 이런 독특한 암석을 만드는 박테리아가 화성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데 근거하고 있다.

 

 

30일 미국 일리노이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지질학 교수 브루스 포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매머드 온천에서 채집한 '설퍼리하이드로제니비움 옐로스토넨세(Sulfurihydrogenibium yellowstonense)' 박테리아를 분석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 최신호에 실었다.

 

 

'설퍼리'로 불리는 이 박테리아는 약 23억5천만년 전 지구 대기의 산소화가 이뤄지기 전에 진화한 계통에 속하는 미생물로 극도로 뜨거운 온천물이 빠르게 치솟는 극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 강한 자외선에서도, 산소가 극히 희박한 곳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황과 이산화탄소를 에너지원으로 삼고있다.

 

 

 

 

 


뜨거운 물이 치솟는 온천과 같은 극한환경에서 생존이 가능한 설퍼리
 
브루스 포크 제공

 

 

포크 박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구에서 '설퍼리'가 독특한 형태의 암석을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설퍼리 표면의 단백질이 온천물에 녹아있는 탄산칼슘의 결정질화를 촉진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 속도는 지구상의 어떤 환경에서보다 10억배 이상 빠르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설퍼리는 빠른 물살에서 서로의 몸에 빗장을 걸고 필사적으로 매달려 하나의 가닥을 형성한 채 깃발처럼 흔들린다. 이는 다른 미생물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설퍼리의 몸에서는 미끄러운 점액도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퍼리 가닥 안과 주변에서 탄산칼슘이 굳어지면서 물결 형태로 실 모양의 독특한 암석을 형성한다.

 

 

포크 박사는 "설퍼리 가닥들이 놀랍게도 넓적한 페투치네 파스타를 닮았으며, 하류에서는 카펠리니 파스타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런 독특한 암석들이 로버가 다른 행성에서 화석화된 생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포크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다른 행성에서 실 모양의 암석을 보게 된다면 생명체의 지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 암석들은 독특하며 외계 미생물의 존재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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