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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과 연구노하우 공유해 희소금속자원 확보 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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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과 연구노하우 공유해 희소금속자원 확보 거점 만든다

2019.06.03 12:48
이성일 생기원 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연구진 및 관계자와 함께 희소금속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생기원 제공.
이성일 생기원 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연구진 및 관계자와 함께 희소금속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생기원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자원 부국 우즈베키스탄과 공동 설립한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센터)’에 약 21억원 규모의 국산 장비를 최초로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 텅스텐, 몰리브덴 등 반도체·전자부품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를 공급받는 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나오는 희소금속 소재 개발을 위해 생기원과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 알말릭광업공사가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 지역에 설립한 연구시설이다. 

 

센터가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용해로, 소결로, 연마기 등 17억원 규모의 장비 27종과 4억3000만원 규모의 IT종합정보공유시스템이다. 생기원과 그동안 협력한 중소기업들이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오며 신뢰성이 검증된 장비들이다. 

 

센터는 우즈베키스탄에 풍부하게 매장된 텅스텐과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을 대상으로 광산에서 생산된 원료의 순도를 높이는 제련기술 고도화 연구에 우선 착수했다. 텅스텐은 드릴 등 고강도 절삭공구나 탱크·대포 등 전략무기 제조에, 몰리브덴은 강화 합금 제작 등에 주로 활용돼 제조업 전반에 걸쳐 산업적 가치가 높다. 

 

생기원이 그동안 연구실 규모로 연구해 온 실험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즈벡에서 실용화 연구를 진행한다. 필요할 때마다 한국과 우즈벡 연구진들이 연구 결과를 놓고 토론할 수 있는 교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비와 연구 노하우를 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에 제공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희소금속 자원의 무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중국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희소금속 공급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텅스텐 매장량 세계 6위(생산량 19위), 몰리브덴 매장량 세계 10위(생산량 12위) 국가다. 한국은 2018년 기준 총 800만톤(95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희소금속을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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