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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WHO 새 질병분류기준에 중의학 포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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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WHO 새 질병분류기준에 중의학 포함 우려"

2019.06.06 15:42
네이처 홈페이지 캡쳐
네이처 홈페이지 캡쳐

지난 5월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전통의학(중의학)의 진단 체계 일부를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 포함시킨 가운데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네이처는 중의학이 적절한 시험을 받지 않았으며 자칫 해를 끼칠 수 있다며 WHO의 이번 결정은 실패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WHO는 개정된 ICD-11의 제26장에서 중의학의 분류 시스템을 처음으로 다뤘다. 여러 해에 걸친 중의학계의 노력 끝에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각기 달리 쓰이던 용어를 표준화한 결과다. 병을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내용을 담아 치료사 누구나 이용하게 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의학계의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26일 네이처는 기사를 통해 “비판적인 의학자들은 중의학말했다. 치료를 비과학적이고 임상시험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으며 때로 위험한 치료라고 비판한다”며 “효과와 안전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WHO가 왜 이런 치료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는 동서 의학이 서로에게 가하는 비판도 소개했다. 서양은 제대로 시험하고 정의된 원인을 통해 질병의 상태를 설명하고자 하며 따라서 통제된 임사시험과 통계적 증거가 필요하다. 하지만 중의학은 이런 관점이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이며, 환자의 건강을 결정짓는 요인은 개인에 있다고 비판한다고 소개했다.

 

5일 사설에서는 보다 강한 어조로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네이처는 “모든 전통의학이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을 구하는 어떤 치료법은 중의학의 약초에서 유래한 아르테미신의 경우처럼 천연물에서 왔다”면서도 “해를 끼치는 치료법과 상대적으로 별로 해도 효과도 없는 치료법, 효과는 있지만 제대로 시험되지 않은 치료법이 있는 만큼 잘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는 WHO가 중의학을 포함시키는 대신 ‘증거 기반의 정보’를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며 중의학과 관련된 기초 및 임상 증거를 수집해 해로운 치료법과 단지 플라시보일 뿐인 치료법을 분류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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