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미국 퍼듀대학교와 손잡고 기계장비 개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에서 스마트 제조장비 및 자율주행 분야 공동 연구협력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무인화 자율시스템 인식 및 제어, AI를 활용한 기계시스템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기계연은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자율화 및 AI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다. 건설이나 농산업 등 험지에서 특수작업이 필요한 산업용 작업기계의 지능화 및 무인화 연구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국방 분야 극한 환경 자율작업 핵심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1869년 설립된 미국 퍼듀대는 자율시스템 및 AI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국방성과 IBM, GM크루즈오토메이션 등 다수 협력기관 및 산업용 작업기계 제작기업과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스마트 기계시스템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장 안전을 고려한 자율기계시스템 응용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간 장거리 원격제어 및 협업, 무인화 시스템 극한 환경인식 제어기술도 공동 개발한다. 또 소방로봇, 테러방지용 드론 등 공공 안전 관련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박천홍 기계연 원장은 “기술 선진국과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전주기에 걸쳐 우수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