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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핵심기술 유출 아니다. 정상절차 따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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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핵심기술 유출 아니다. 정상절차 따라 제공"

2019.06.18 15:07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에서 건설 중인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의 전경이다. 한국전력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에서 건설 중인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의 전경이다. 한국전력 제공

한국형 원자로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됐다는 의혹에 정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기술에는 원전 정상 가동 여부를 진단하는 프로그램인 ‘원자력 응용 프로그램(NAPS)’을 비롯한 한국형원자로 APR1400 관련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전 직원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한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냅스는 기술 유출이 아니라 공식 계약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인해 기술 유출이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19일 세계일보는 "한국형 원전 핵심기술과 이들 중 하나인 원전의 정상 가동 여부를 진단하는 프로그램 ‘냅스’가 미국계 원자력 설계기업인 W사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가 합작한 에너지 기업 ‘나와’에 넘겨준 적은 있지만 이후 미국으로 넘긴 적은 없어 기술 유출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해명자료를 통해 냅스를 공식 계약을 통해 ‘웨스턴 서비스(WSC)’에 제공했으며 당시 KINAC이 ‘비전략물자’로 판정해 줬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2015년 UAE 원전 시뮬레이터 공급계약에 따라 한수원은 NAPS 프로그램 12개 중 9개를 주계약자인 ENEC에 제공했다. ENEC는 2009년 한국이 수주한 원전 건설사업을 발주한 기관이다. 당시 제작사인 한국전력기술의 동의와 KINAC의 허가를 거쳤다.

 

이후 2018년 말 한국전력기술은 공식 계약을 통해 UAE 원전 시뮬레이터 업그레이드 목적으로 냅스 프로그램 전체를 UAE 원전 시뮬레이터 업그레이드 계약사인 WSC에 제공했다. 이때도 KINAC의 수출통제 심사를 거쳤다. KINAC은 이때 냅스를 비전략물자로 판정했다. 공식 계약을 통해 진행됐을뿐더러 비전략물자로 판단되 넘어갔기 때문에 기술 유출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2015년 ‘나와’로 이직한 한수원 퇴직직원이 한국형 경수로인 APR 1400 설계도를 비롯한 한국형 경수로 핵심기술을 미국과 UAE로 대거 넘겼다는 의혹과 이 직원이 근무하던 한국 설계회사가 신고리 5,6호기의 시뮬레이터 설계용역을 맡은 뒤 일부 설계를 W사에 의뢰하면서 한수원으로 받은 기밀문서를 무단으로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보 부족으로 확인이 어려우며 수사가 이뤄질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수원은 이러한 기술 유출이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인한 인력 유출에서 발생했다는 데는 직원이 이전 정부 시절 퇴직했다며 반발했다. 한수원은 “퇴직 직원은 2015년에 이직한 것으로 탈원전 정책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국 설계회사가 기밀문서를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설계자료의 제3자 제공을 금지하는 계약조건을 명시했고 유출을 방지할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립된 공간에서 외부 네트워크와 단절된 상태로 업무를 수행하게 하고 USB나 메일 등 형태로 외부 유출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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