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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고 난 자리에 장시간 노출돼도 유전자 돌연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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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고 난 자리에 장시간 노출돼도 유전자 돌연변이 생긴다

2019.07.01 15:26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웠던 자리′에 머무르는 일만으로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3차 흡연물질이 불과 3시간만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만큼,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웠던 자리'에 머무르는 일만으로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3차 흡연물질이 불과 3시간만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만큼,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웠던 자리'에 머무르는 일만으로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3차 흡연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시 세포 내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미국의사협회 네트워크 오픈' 6월 28일자에 발표했다. 3차 흡연물질은 흡연을 하고 난 자리에 남아 있는 담배연기와 담뱃재, 냄새 등 화학물질을 말한다. 이 물질들은 실내 공기뿐 아니라 옷과 머리카락, 가구, 자동차 시트 등 주변 사물에 묻어서 오랜 시간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

 

흡연자 옆에서 담배연기를 마시는 간접흡연이 세포나 동물모델에게, 또는 3차 흡연물질이 동물모델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하지만 3차 흡연물질이 사람 세포와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프루 탤벗 분자세포및시스템생물학과 교수팀은 흡연을 하지 않고 건강한 사람 4명의 콧속 상피세포를 얻어 배양한 뒤 3시간 동안 3차 흡연물질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리고 RNA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산화스트레스나 세포 생존과 관련된 유전자 389개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382개는 유전자가 과발현했고, 7개는 발현률이 감소했다. 또한 세포 내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방해해 결국 세포사멸을 일으킨다는 것도 알아냈다. 

 

연구팀은 3차 흡연물질이 불과 3시간만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만큼,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족구성원이 흡연자일 경우 아무리 야외나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온다 하더라도 옷이나 머리카락에 3차 흡연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저자인 지오바나 포수에로스 연구원은 "담배연기를 피한다고 노력해도 3차 흡연물질까지 피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들 물질이 코나 기관지 등 호흡기관 외에도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지 추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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