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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의 개막]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서비스를 꿈꾼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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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의 개막]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서비스를 꿈꾼다(중)

2019.07.03 18:26
벨라트릭스에어로스페이스 연구자들이 위성 추진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벨라트릭스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벨라트릭스에어로스페이스 연구자들이 위성 추진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벨라트릭스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인도 위성 추진시스템 기술 스타트업 벨라트릭스에어로스페이스는 벤처캐피털(VC) 투자그룹으로부터 최근 3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에 투자한 VC만 IDFC-파람파라(Parampara), 스타트업엑시드(StartupXseed) 등 7개에 달한다. 이들은 투자그룹을 이뤄 벨라트릭스에어로스페이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인도과학연구소 출신 연구자들로 구성된 벨라트릭스에어로스페이스의 현재 직원은 14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직원을 늘리고 물을 분사할 때 나오는 힘으로 위성을 추진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같은 기술을 개발중인 스타트업은 벨라트릭스 외에도  모멘터스스페이스, 딥스페이스인더스트리즈 등이 시도하고 있다.  

 

벨라트릭스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와 함께 상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 등과 글로벌 기대 수준에 맞는 기술인지 검증하는 절차도 진행한다. 공동창업자인 야스하스 카라남은 “글로벌 사업자가 되는 게 목표”라며 “인도 우주 스타트업 중 글로벌 무대로 진출한 스타트업이 거의 없지만 조만간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며 자신했다. 

 

중국 우주개발 스타트업인 스페이스트랜스포테이션은 중국 샤먼대학과 공동으로 지난 4월 22일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재활용 소형 로켓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Jiageng-1’으로 이름붙여진 이 발사체는 최대 26.2km 고도까지 올라갔다. 최고속도는 시속 4300km를 넘겼으며 지정한 착륙 사이트에 로켓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데도 성공했다. 소형발사체 로켓 회수와 재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한 발사였다. 

스페이스트랜스포테이션이 발사한 재활용 소형 로켓. 스페이스트랜스포테이션 제공.
스페이스트랜스포테이션이 발사한 재활용 소형 로켓. 스페이스트랜스포테이션 제공.

중국은 2014년 정부가 우주로켓과 소형 위성 분야를 민간 투자에 개방한 이후 뉴스페이스 스타트업들이 대거 등장했다. 국가적으로 민군 통합 전략을 통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스타트업은 민간 공공에 모두 활용되는 기술혁신과 비용 절감을 위한 혁신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략을 세웠다. 스페이스트랜스포테이션 외에도 링크스페이스, 원스페이스, 랜드스페이스 등이 발사체 기술을 개발중이다.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 일변도에서 민간 기업 위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우주개발 트렌드인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크고 작은 스타트업들이 우주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단순히 기존 발사체나 위성을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제2의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등을 꿈꾸는 이들은 전세계적인 투자 열풍과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도전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재활용 소형 발사체나 위성 추진기술 등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초소형 위성을 활용해 인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들과 연구자는 즐비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우주국(ESA)이 진행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분이지만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마틴 우스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구상의 농작물이 가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유럽연합(EU)의 지구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 프로젝트에 포함된 이 연구의 목표는 1차적으로 농작물 경작지의 개별 온도를 기록하는 위성 시스템 개발이다. 토지 온도를 조사해 작물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추정하고 사용한 물을 대기에 어떻게 되돌려 보내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남아프리카 지역 농작물 경작지를 위성으로 촬영한 모습. ESA 제공.
남아프리카 지역 농작물 경작지를 위성으로 촬영한 모습. ESA 제공.

 

마틴 우스터 교수는 “이 연구의 과학적인 목표는 농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농작물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통해 인류의 직면 과제인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스터 교수의 연구는 ‘지표온도모니터링(Land Surface Temperature Monitoring)’으로 불리는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추진된다. 

 

초소형 위성을 말하는 ‘큐브샛’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는 이미 손가락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콘퍼런스 2018’에서 소개된 스타트업들이 대표적이다. 

 

스타트업 오비털마이크로시스템즈는 큐브샛을 이용해 지구 전체의 급격한 날씨 변화를 5분만에 분석,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글로벌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벤처 쿠락은 소형 위성으로 지구상 지표면의 열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서비스 계획을 내놨다. 도시열섬 현상이나 화산 폭발 예측 등 재난 관련 위성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서 우주부문 총괄이사를 맡고 있는 에리히 피셔는 “우주산업은 결국 각 분야별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발전한다”며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지는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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