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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원자력 아이디어 나왔지만...참가자 반토막 난 원자력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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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원자력 아이디어 나왔지만...참가자 반토막 난 원자력 공모전

2019.07.08 15:55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60주년 기념 미래 원자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엠알아이′ 팀이 대상 격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60주년 기념 미래 원자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엠알아이' 팀이 대상 격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물속에서 검출이 어려운 삼중수소를 찾아내는 방법, 빨리 굳는 콘크리트를 활용해 원전 외벽 복구에 활용하는 기술 등 대학생이 그려낸 새로운 미래원자력기술 아이디어들이 공모전을 통해 나왔다.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공모전 참여율은 저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연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미래 원자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총 4개 팀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해 4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미래 원자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원자력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최한 행사다. 원자력 분야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원자력 관련 인재 육성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공모전 대상 격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핵자기공명(NMR) 기술을 적용한 수중 삼중수소 모니터링 메커니즘의 고안’을 제안한 ‘엠알아이(MReye)’팀이 받았다. 삼중수소는 중수나 경수로 원자로를 냉각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물질이다. 발광체의 원료로 쓰이는 등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검출이 비교적 쉬운 기체 속 삼중수소와 달리 액체 속 삼중수소는 검출하기가 까다로워 추출해 쓰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엠알아이 팀은 원소 고유의 공명 주파수를 이용하는 핵자기공명(NMR) 기술을 활용해 액체 속 삼중수소를 검출하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제시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물을 뿌리면 바로 굳는 콘크리트 캔버스 쉘터를 원전 외벽이 손상될 경우 응급 복구에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엘리트(ELITE)’ 팀이 한국원자력연구원장상을 받았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부품관리와 안전교육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유니지니’팀은 한국연구재단이사장상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발표한 HOONS NP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관상과 원장상, 이사장상, 우수상에는 상장과 함께 각각 200만 원, 150만 원, 150만 원, 8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 창립 60주년을 맞아 과기정통부까지 후원한 행사였지만 참여율은 저조했다. 총 7팀에 상이 수여될 예정이었지만 참여를 신청한 팀은 10팀이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대회인 지난해에는 2차 발표심사에 수상자 수의 2배수인 14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6팀만 발표심사에 참여했고 그 가운데 4팀이 상을 받았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출품작이 채 10개가 되지 않았고 심사위원회가 평가를 진행하다 보니 상을 받는 팀 수가 적어졌다”고 말했다. 출품작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함께 진행한 원자력 사용자 창작 콘텐츠(UCC) 대회도 참여율이 상당히 저조했다. 이 대회는 대상 격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채 2,3등에 해당하는 원장상과 우수상 수상자만 두 명 배출한 뒤 시상식도 없이 마무리됐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대회이다 보니 홍보를 진행했음에도 참여율이 저조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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