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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전 해체기술, 체르노빌 오염지대에서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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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전 해체기술, 체르노빌 오염지대에서 검증한다

2019.07.09 16:34
최희주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주기환경연구소장(가운데 오른쪽)과 블라디미르 구사코프 벨라루스국립과학원 원장은 8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원전 해체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최희주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주기환경연구소장(가운데 오른쪽)과 블라디미르 구사코프 벨라루스국립과학원 원장은 8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원전 해체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의 원전 해체기술을 실제 방사성 오염 현장에서 검증하기 위한 국제협력이 체결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벨라루스 국립과학원(NASB)과 원자력시설 해체 및 부지복원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8일 벨라루스의 수도인 민스크에서 체결했다.

 

벨라루스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국토의 20% 이상이 오염됐다. 사고가 발생한지 3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오염부지 내부의 정확한 오염분포 측정과 오염토양 처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현재 개발중인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술의 타당성과 적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벨라루스 현지의 오염된 시설과 부지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이번에 기술협력을 맺게 됐다.

 

이번 MOU로 방사성 오염 시설 및 부지에 대한 모니터링과 방사성폐기물 및 오염 토양 처리에 관한 기술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해체 핵심기술을 검증하고 부지를 복원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양측이 보유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적용성이 강화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적용하면 상호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과 함께 ‘한-벨라루스 미래원자력협력 포럼’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측 전문가들은 기술개발 상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토의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번 MOU가 시설 제염과 부지복원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한 벨라루스측과 해체기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벨라루스와 원자력분야 기술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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