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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유전자' 비결은 심혈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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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유전자' 비결은 심혈관 강화

2019.07.11 07:38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100살 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있는 '장수 유전자'가 심혈관을 튼튼하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 유전자에 특정 변이가 있을 때 심혈관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카르민 베키오네 이탈리아 살레노대 혈관생리학연구소장과 파올로 마데두 영국 브리스톨대 의대 심장병원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장수유전자로 알려진 BPIFB4가 심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이에 변이가 생긴 유전자를 이용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 1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명이 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BPIFB4 유전자와 여기에 변이가 일어난 유전자(LAV-BPIFB4)에 주목했다. 이미 유전정보 분석을 통해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오래 산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정확히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쥐의 DNA에 이 유전자를 넣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실험으로 알아봤다. LAV-BPIFB4 유전자를 삽입한 바이러스 벡터를 쥐에게 감염시킨 것이다. 그 결과 혈관벽에서 염증반응을 억제해 내피세포가 튼튼해지고, 죽상동맥경화증 등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LAV-BPIFB4 유전자가 발현되면서 생성된 단백질을 사람의 혈류에 주입하는 실험을 해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LAV-BPIFB4 유전자가 심혈관을 튼튼하게 해 심혈관질환의 증상을 감소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혈중 BPIFB4 단백질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낮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특히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 LAV-BPIFB4 단백질 수치가 높을수록 발병률이 훨씬 낮았다. 

 

연구를 이끈 베키오네 소장은 "LAV-BPIFB4 유전자가 있으면 노화에 따른 심혈관 손상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LAV-BPIFB4 단백질을 이용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BPIFB4에 변이가 나타난 LAV-BPIFB4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훨씬 오래 사는 비결을 알아냈다. LAV-BPIFB4 유전자는 면역세포가 일으키는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단핵구가 늘어나 혈관벽을 훨씬 튼튼하게 만든다. 유럽심장학회지 제공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BPIFB4에 변이가 나타난 LAV-BPIFB4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훨씬 오래 사는 비결을 알아냈다. LAV-BPIFB4 유전자는 면역세포가 일으키는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단핵구가 늘어나 혈관벽을 훨씬 튼튼하게 만든다. 유럽심장학회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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