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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2019] 페리지항공우주, 초소형위성 고객을 위한 '우주 모빌리티'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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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2019] 페리지항공우주, 초소형위성 고객을 위한 '우주 모빌리티' 꿈꾼다

2019.07.11 16:00
페리지항공우주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사체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페이스북 캡처
페리지항공우주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사체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페이스북 캡처

초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페리지항공우주’의 신동윤 대표는 “발사체 산업은 우주 모빌리티”고 주장한다. 우버나 최근 홍역을 겪고 있는 ‘타다’ 같은 차량공유서비스에서 쓰는 단어인 ‘모빌리티’를 거대한 로켓과 우주선과 같은 ‘중공업’이 연상되는 우주 분야에서 듣는 건 생소한 일이다. ‘이동성’이라는 뜻을 가진 이 용어는 스타트업 분야에선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드는 각종 서비스를 일컫는다.

 

우주 모빌리티란 개념은 ‘발사체는 결국 인공위성을 쏘아 주는 것’이라는 신 대표의 생각에서 나왔다. 인공위성이 우주로 날아가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 발사체라면, 발사체도 고객의 요구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대표가 “발사체는 우주시장에서 들러리가 돼야 한다”며 “발사체가 가져야 할 기술력이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페리지항공우주가 초소형발사체 개발 도전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공위성 개발의 축이 수 t 급의 대형위성에서 수십 ㎏ 이하의 초소형위성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인공위성 발전방향은 컴퓨터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것과 비슷하다”며 “기능이 붙으면서 오히려 크기는 작아지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초소형위성이 인공위성 시장을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화성에 초소형위성 ‘마르코’ 2대를 보내 통신중계를 검증하는 등 기존 인공위성이 할 수 있던 첨단 과학연구도 초소형위성이 감당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소형발사체 시장도 인공위성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조금씩 열리고 있다. 위성의 임무에 따라 우주상에서의 궤도가 정해지는데 초소형위성이 다양한 임무에 쓰이면서 필요로 하는 궤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형발사체는 발사 비용이 비싸 조금씩 여러 궤도에 쏘기 쉽지 않다. 대신 주목받는게 소형발사체다. 뉴질랜드 스타트업 ‘로켓 랩’의 2단 로켓 ‘일렉트론’과 미국 스타트업 ‘벡터론치’의 로켓 ‘벡터 R’ 등은 수십억 규모의 저렴한 1회 발사비용으로 새로운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신 대표는 18~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스페이스 포럼(KSF 2019)'에 연사로 참여해 한국 청중을 만난다. 페리지항공우주는 총 길이 8.5m, 총 중량 1800㎏의 발사체 ‘블루 웨일’을 개발중이다. 소형발사체에 속하는 일렉트론이 총 길이 17m에 총중량 12500㎏인 것을 감안하면 블루 웨일은 말 그대로 ‘초소형’이다. 신 대표는 “225㎏을 지구 저궤도에 운반할 수 있는 일렉트론도 현재까지 6대를 발사하면서 3대는 무게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며 “지금도 인공위성의 크기는 더 작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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