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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2019] 국산 초소형위성이 우주 뒤덮는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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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2019] 국산 초소형위성이 우주 뒤덮는 꿈꾸다

2019.07.11 17:40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운데)는 한국 최초 우주 스타트업을 차린 청년 창업가다. 현대자동차 유튜브 공식계정 캡처.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운데)는 한국 최초 우주 스타트업을 차린 청년 창업가다. 현대자동차 유튜브 공식계정 캡처.

2017년 한 자동차회사 광고에서 승합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우주에서 오는 위성 신호를 추적하는 젊은 창업가를 본 일이 있다면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익숙할 것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기존 위성과 달리 수백 ㎏, 작게는 수 ㎏ 규모의 작은 위성인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는 회사다. 10㎝ 정육면체를 하나의 단위체(U)로 구성해 ‘큐브위성’이라고도 부른다. 작아도 1m 해상도의 위성 영상을 촬영하는 등 성능은 대형위성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초소형위성은 도입과 동시에 감시 분야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산업 분야 중 하나가 됐다.


박 대표가 초소형위성의 필요성을 설명할 때 예로 드는 사진이 있다. 지난 5월 북한이 발사체를 쏘았을 때 미국 우주개발업체 ‘플래닛랩스’가 찍어 제공한 위성사진이다. 발사체가 동해상에 흰 연기로 남긴 궤적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화제가 됐다. 박 대표는 “시장에서 초소형위성에 기대하시는 사진이라고 생각한다”며 “초소형위성은 짧은 시간 동안 특정 지역을 집중 관측하는 용도로 재난 예방과 국방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위성을 단순히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성 설계부터 영상제공까지 초소형위성 종합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위성영상만을 전문으로 가공해 제공하는 업체와 달리 위성제작기업은 생산단계부터 고객의 목적에 따라 위성을 설계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 관측을 예로 들며 “식물이 얼마나 잘 컸나를 위성으로 위성이 식물이 내뿜는 특정한 빛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 영상처리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이라는 말과 언뜻 어울리지 않는 ‘풍부한 경험’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장점이다. 우주에 초소형위성을 쏘아 보낸 경험이 있는 연구자만 9명을 보유했다. 한국에서 이만큼의 초소형위성 연구인력을 보유한 회사는 없다.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토대로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에서도 50kg 이하 크기 초소형위성시장을 점령해 나간다는 게 회사의 포부다.

 

박 대표는 18~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스페이스 포럼(KSF 2019)’에 연사로 참여해 청중에게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초소형위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23년에는 20개 군집위성을 서비스하고, 2025년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이름을 단 위성 수십, 수백 대가 전 세계를 덮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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