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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2019] '초소형위성'에 추진장치 붙여 우주쓰레기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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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2019] '초소형위성'에 추진장치 붙여 우주쓰레기 해결한다

2019.07.14 12:00
우주로테크는 초소형위성의 수명연장과 폐기를 위한 신개념 추진기관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랩 스타트업 2019′에서 이성문 우주로테크 대표가 초소형위성 추력장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우주로테크는 초소형위성의 수명연장과 폐기를 위한 신개념 추진기관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랩 스타트업 2019'에서 이성문 우주로테크 대표가 초소형위성 추력장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우주 스타트업 ‘우주로테크’는 초소형위성의 폐기와 수명연장을 위한 신개념 추진기관을 만들고 있다. 수많은 도전적인 우주개발기업들이 우주개발에 나서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문제가 우주 궤도를 떠도는 잔해인 ‘우주쓰레기’다. 우주개발을 지속가능한 개발로 바꾸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그물망 위성, 작살 위성 등 쓰레기를 수거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뛰어든 한국 스타트업이 우주로테크다.

 

이성문 우주로테크 대표는 “기업들이 우주쓰레기에 대해서는 인지하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는 답을 못해왔다”고 지적했다. 위성의 경우 지구 중력에 의해 십수 년에 걸쳐 지구 대기권으로 낙하하며 자연스레 소멸되는 게 일반적인 폐기과정으로 여겨졌다. 자연이 인간이 배출하는 위성 쓰레기를 감당할 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스페이스X가 우주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약 1만 2000개의 통신용 인공위성을 띄우는 계획인 ‘스타링크’를 발표하는 등 궤도를 돌게 될 위성의 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연적으로 처리되는 위성보다 더 많은 수의 위성이 궤도를 가득 채우면서 우주쓰레기 문제가 점차 현실화되는 것이다.

 

우주로테크는 초소형위성의 벽면에 부착하는 신개념 추진기관을 개발하고 있다. 초소형위성은 통상 10㎝ 정육면체 크기(1U) 하나를 구성하는 데 수억이 든다. 부피가 곧 돈이다. 작은 크기 속에 최대한 많은 장비를 넣어야 해 추진 연료까지 필요한 기관을 다는 것은 부담이 크다. 이 대표는 “외부벽면에 추진기를 얇게 추가함으로써 부피를 아끼고자 하는 초소형위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기는 초소형위성의 수명을 늘리는 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위성이 수명을 다하는 이유는 장비 고장도 있지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고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다. 대표는 “상업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저궤도 초소형위성은 운용수명이 보통 1~2년”이라며 “궤도를 추진기를 통해 보정하면 운용수명을 늘릴 수 있어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18~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스페이스 포럼(KSF 2019)’에는 이 대표가 연사로 참석해 청중에게 청정한 우주 공간을 위해 우주로테크가 개발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이 대표는 “전 세계 초소형위성이 우리의 추력장치를 다는 것을 꿈꾼다”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우주포럼에서 뉴스페이스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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