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기온 1도 오르면 저혈압 환자 1.1% 증가"

통합검색

"기온 1도 오르면 저혈압 환자 1.1% 증가"

2019.07.15 11:55
하루 평균기온이 1도 오를때마다 병원을 찾는 저혈압환자가 1.1%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25세 미만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하루 평균기온이 1도 오를때마다 병원을 찾는 저혈압환자가 1.1%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25세 미만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하루 평균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병원을 찾는 저혈압환자가 1.1%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현상은 25세 미만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대는 2011~2015년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7개 도시에서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사례 13만 2097건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상승할수록 저혈압 환자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저혈압은 혈압이 100/60 mmHg 이하로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정상(120/80 mmHg)보다 떨어져 온몸에 적정량만큼 혈액을 공급하기 힘든 현상을 말한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저혈압 환자가 병원을 찾은 날을 기준으로 1주일 동안 평균온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기온이 1도 오르면 저혈압 환자가 병원을 찾을 확률이 1.1%씩 증가했다. 

 

저혈압 환자가 기온이 오를 때 병원을 찾는 현상은 65세 이상 노인층(0.6%)보다 65세 미만 연령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5세 미만 연령층은 평균기온 1도 오를 때마다 저혈압 환자가 병원에 올 확률이 2.0%로 25세 이상∼45세 미만(1.2%), 45세 이상∼65세 미만(1.1%)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노인층이 예상보다 병원을 덜 찾는 이유에 대해 외부 온도에 대한 인체 반응, 예를 들면 피부 혈관 확장이나 혈관 수축 기능이 노화할수록 활발하지 않아 오히려 평균기온이 높아져도 일정한 혈압을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시 저혈압이 아닌 이보다 더 심각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을 가능성도 꼽았다.

 

홍 교수는 "기온이 상승하면 몸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거나 혈액량을 재분배, 혈액량을 감소시켜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관상동맥이나 대뇌의 혈류가 감소해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폭염이 발생하는 기간에는 가급적 더위에 노출되지 않는 게 좋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 저널' 6일자에 발표됐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평균기온에 따른 저혈압 환자의 병원 방문 수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아질수록 저혈압 환자가 병원을 많이 찾는다. 국제 환경 저널 제공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평균기온에 따른 저혈압 환자의 병원 방문 수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아질수록 저혈압 환자가 병원을 많이 찾는다. 국제 환경 저널 제공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7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