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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오늘, 인류의 위대한 우주항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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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오늘, 인류의 위대한 우주항해가 시작됐다

2019.07.16 18:54
1969년 7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아폴로 11호를 실은 새턴V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1969년 7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아폴로 11호를 실은 새턴V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50년 전인 1969년 7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된 가운데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할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아폴로 11호가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 32분(한국시각 밤 10시 32분) 새턴V 로켓에 실려 하늘로 날아올랐다. 아폴로 11호는 4일간의 비행을 마친 후 7월 20일 달에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을 내려놓으면서 인류의 오랜 염원을 이뤘다.

 

아폴로 11호의 성공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철저한 계획과 준비 하에 이뤄졌다. NASA가 1969년 6월 26일에 낸 보도자료는 “미국은 3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우주선을 7월 16일 달로 발사할 것이며, 4일 후 2명의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내려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ASA는 “아폴로 11이라고 불리는 임무가 성공하면 인간은 다른 천체를 걷는 오래된 꿈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결국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까지 진행된 아폴로 임무들에서 우주비행사들이 가져온 360㎏ 이상의 다양한 달 암석은 과학계가 태양계 초기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달과 지구 암석 사이의 특정 물질의 함량에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 결과는 지구 역사 초기에 화성 크기의 물체와 지구가 충돌하며 지구로부터 날아간 파편이 달이 되었다는 이론을 확인해 줬다. 2015년까지 아폴로 임무가 가져온 데이터를 사용해 2500편의 과학 논문이 출간됐다.

 

미국이 달 표면에 인류를 보내는 데 성공한 이 사건은, 미국과 옛 소련 사이에 펼쳐져 온 냉전시대의 우주개발경쟁에서 미국의 기술력과 경제력이 공산주의 진영을 초월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흔히 꼽힌다. 하지만 이 임무가 미국과 구 소련 사이의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NASA에 따르면 1961년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아폴로 임무를 계획하면서 구 소련과의 협력이 가능할지 타진했다. 하지만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로 협력은 무산됐고, 결국 1975년에 이르러서야 아폴로 우주선과 구 소련의 소유스 우주선이 도킹하는 시험 프로젝트를 하며 비로소 두 나라의 우주 협력이 물꼬를 트게 됐다.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역사적인 장소인 39A 발사대는 지금은 민간 우주개발의 상징이 되고 있다. 2013년 미국 정부가 재정 악화로 발사체 민간 임대를 추진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설립한 우주개발기업 블루 오리진이 임대권을 놓고 경쟁한 끝에 스페이스X가 발사대를 차지했다. 스페이스X는 2014년 20년간 독점 이용 계약을 맺고 이곳에서 현존 최강 출력을 자랑하는 ‘팰컨9’ 로켓 등을 발사하며 민간우주개발 시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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