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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기술력 갖춘 한국 중소기업도 우주산업 뛰어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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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기술력 갖춘 한국 중소기업도 우주산업 뛰어들 수 있어”

2019.07.18 14:03
우에노 마사히로 유키정밀 우주항공분야 총괄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우에노 마사히로 유키정밀 우주항공분야 총괄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저희는 뉴스페이스 덕분에 새로운 분야인 우주항공 산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운이 좋았던 중소기업입니다. 한국 중소기업도 저희에게 영감을 얻어 우주산업에 뛰어들길 바랍니다.”

 

우에노 마사히로 유키정밀 우주항공분야 총괄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키정밀은 60년 넘게 금속 정밀 가공 분야에 매진한, 임직원이 채 50명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00여 개사에 항공우주와 의료기기 분야 부품을 제공하는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객 대부분이 전자회사였던 유키정밀은 일본의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짐과 동시에 회사가 기울며 파산 직전까지 갔다. 유키정밀은 고객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해 우주항공 부품제조란 돌파구를 찾았다. 우에노 총괄은 “유키정밀의 강점을 물었을 때 대부분은 품질이 강점이고 비용은 약점이라 답했다”며 “그런 강점과 약점을 보았을 때 우리와 같은 소규모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우주항공과 의학 분야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우주산업의 축이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우주항공 산업이 성장하자 유키정밀에게도 기회가 왔다.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졌던 유키정밀은 스타트업처럼 새롭게 배우는 자세로 뛰어들었다. 우에노 총괄은 “기존 업체들이라면 우주산업 분야에 뛰어들 때 컨설팅을 받겠지만 저희는 그럴 여력이 없어 에어쇼와 같은 전시회에 직접 가면서 공부하고 고객을 모았다”며 “전시회를 다니던 도중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한 기술자를 만나 실험의 기계적 부분을 설계해주면서, 설계를 먼저 제안해주는 시스템으로 우주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2004년 우주 분야에 처음 뛰어든 유키정밀이 우주산업계의 ‘작은 거인’으로 거듭나기까지는 정부와 대학의 지원이 주요했다. 우에노 총괄은 “초창기 국제 에어쇼 같은 해외 전시 참가 비용을 지방정부에서 보조받은 게 매우 주요했다”며 “대학들이 여러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유키정밀을 비롯한 중소기업에 맡긴 것도 현재 궤도에 있는 6개 위성에 유키정밀에서 만든 부품이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에노 총괄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유키정밀은 뉴스페이스 덕분에 새롭게 열린 우주항공 산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운이 좋았던 중소기업”이라며 “이번에 포럼에 참가하게 된 데는 한국 중소기업이 영감을 얻어 뉴스페이스 사업에 뛰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도 프로젝트를 한국 내 중소기업에게 맡기는 것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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