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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하야부사2의 소행성 착륙 도운 직원 50명의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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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하야부사2의 소행성 착륙 도운 직원 50명의 중소기업

2019.07.18 17:40

“전세계 중소기업이 우주 산업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연구기관에게 중소기업을 눈여겨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에노 마사히로 일본 유키정밀 항공우주분야 총괄은 직원이 50명밖에 안 되는 유키정밀이 항공우주 분야에서 이룬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중소기업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서 중소기업이 어떻게 뉴스페이스 시대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유키정밀의 사례를 소개하는 우에노 마사히로 항공우주분야 총괄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서 중소기업이 어떻게 뉴스페이스 시대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유키정밀의 사례를 소개하는 우에노 마사히로 항공우주분야 총괄. AZA스튜디오

 

1950년대에 설립된 유키정밀은 원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나사를 만들던 작은 회사였다. 공중전화에 들어가는 부품이 주된 수입원이었지만 1999년대 후반들어 공중전화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일본에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유키정밀이 돌파구를 찾은 곳은 항공우주 분야였다. 고객들에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유키정밀이 만드는 나사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결론을 얻었고, 부품의 정밀성이 생명인 항공우주 분야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우주분야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한 유키정밀은 점점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러던 중 한 스타트업에서 인공위성 하드웨어 제작에 필요한 부품 제작을 의뢰받게 됐고, 항공우주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도 협업하게 됐다.

 

유키정밀은 최근 지구에서 3억4000만km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한 하야부사2를 제작하는 데도 참여했다. 우에노 총괄은 “우리가 참여한 장비에서 만든 영상 클립을 보면서 굉장히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키정밀이 만든 부품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에서 미세우주먼지 샘플을 모아주는 장치를 제작하는 데도 쓰였다.

 

유키정밀은 항공우주 분야에 눈을 돌리면서 전통적인 제조 중소기업으로서 맞닥뜨린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다. 우에노 총괄은 “2001년 이후 항공우주 분야에서 창출한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이제는 고객이 의뢰한 부품을 넘어서 우리의 부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에노 총괄은 “항공우주 프로젝트는 기존에는 정부가 주도하고 대규모로 진행했지만 지금은 민간 프로젝트가 돼가면서 중소기업에게도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중소기업도 우주 분야에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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