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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달은 인류의 우주 진출에 디딤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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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달은 인류의 우주 진출에 디딤돌 될 것”

2019.07.18 18:57

“달에 정착하려면 전락이 필요합니다. 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환경을 알아야 하고, 사람이 살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하죠. 그래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고, 경제적으로도 탄탄한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버나드 포잉 유럽우주국(ESA) 국제달탐사연구단 연구책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최초의 본격 민간우주산업 포럼인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서 인류가 달과 우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와 함께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잉 연구책임자는 이날 인류가 달에 달 거주지인 ‘문빌리지’를 만들기 위해 각국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태양계 탐사 전문가인 그는 달에서 실제로 이뤄진 세계 여러 나라의 탐사 결과 알아낼 수 있었던 달에 대한 기초자료와 지구에서 이뤄진 달 탐사 모의실험, 그리고 정책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버나드 포잉 ESA 국제달탐사연구단 연구책임자가 18일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서 인류의 달탐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AZA스튜디오
버나드 포잉 ESA 국제달탐사연구단 연구책임자가 18일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서 인류의 달탐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AZA스튜디오

●“태양빛이 닿지 않는 영구그늘에 달 기지 짓자”
그는 ESA가 2003년 발사한 유럽 최초의 달 탐사선 스마트-1과 일본의 카구야 탐사선, 중국의 창어1, 2호, 그리고 인도의 찬드라얀1호 같은 탐사선이 달에서 얻은 다양한 정보가 인류의 달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1은 이온엔진을 이용해서 불과 60L의 제논 연료로 달까지 날아갔다. 또 심우주에서 별과 행성의 위치를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할 수 있었다. 이 기술들은 이후 수성 탐사를 비롯한 다양한 우주 탐사에 활용됐다.

 

스마트-1의 탐사를 통해 ESA는 달의 지형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고, 운석 충돌구(크레이터) 형성과 화산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달의 온도와 극지방의 얼음 분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특히 달의 극지방에는 태양빛이 닿지 않은 영역이 있으며, 그 지역이 달기지 건설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사실도 알아낼 수 있었다. 포잉 연구책임자는 “스마트-1 탐사를 통해 다음 탐사를 어디서,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었고, 달기지 건설은 태양열을 가장 적게 받는 남극 쪽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구에 모의기지 만들고 달기지 건설 준비
학자들은 세계 각국의 탐사를 통해 달에 문빌리지를 만들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었다. 우선 지구에 달 환경을 모사한 기지를 만들어 실험을 하면서 궤도선을 달에 보내 계속 정보를 모은 뒤, 달에 로봇을 보내 구체적인 탐사를 진행하는 계획이다. 그 뒤 최종적으로 달에 문빌리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ESA는 아이슬란드와 하와이, 이탈리아 등의 화산지대에서 달기지를 모사한 시설을 만들고 연구자들을 보내 실제 생활하며 연구를 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또 달에서 작업할 로봇과 모빌리티, 달기지 건설을 위한 건축 기술, 에너지와 산소 공급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포잉 연구책임자는 “3D 프린팅이나 로봇 기술을 사용해서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며 “건축대학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잉 연구책임자는 마지막으로 인류의 달 진출과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달은 인류가 지구를 떠나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경제적인 발전이 뒷받침돼야 진정한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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