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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우주 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심우주로 유인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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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우주 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심우주로 유인탐사”

2019.07.19 10:57
가와쿠치 준이치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하야부사1 프로젝트 책임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글로벌 우주포럼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에서 우리가 우주를 탐사하는 목적을 밝혔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가와쿠치 준이치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하야부사1 프로젝트 책임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글로벌 우주포럼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에서 우리가 우주를 탐사하는 목적을 밝혔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우리 인류와 지구의 기원, 그리고 태양계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주로 탐사를 나서야 한다. 지금은 무인 탐사선을 보내 달이나 소행성을 탐사하는 수준이지만, 결국은 달과 화성, 목성을 넘어 태양계 밖까지 유인 탐사하는 미래가 올 것이다.”

 

가와쿠치 준이치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하야부사1 프로젝트 책임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글로벌 우주포럼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에서 우리가 우주를 탐사하는 목적을 밝혔다. 

 

가와쿠치 책임자는 소행성 탐사선인 ‘하야부사 1호’로 유명하다. 하야부사 1호는 2003년 5월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M5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S형 소행성 이토카와를 탐사했다. 2년간 20억km를 여행하고 2010년 지구로 귀환했다. 소행성에 착륙한 뒤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한 것은 세계 최초다. 

 

당시 이토카와에서 미립자 2만 5143개를 가져와 화제가 됐다. 지난 5월에는 미립자 표본을 분석해 이토카와에 물이 풍부하게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되기도 했다.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표본 5개 중 2개에 물을 지니고 있는 광석인 휘석이 다량 발견됐다.

 

JAXA는 2014년에는 하야부사 1호의 뒤를 이어 ‘하야부사 2호’를 발사했다. 하야부사 2호는 소행성을 스펙트럼에 따라 분류한 것에 따라 C형 소행성인 류구를 탐사하고, 미립자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C형 소행성은 전체 소행성의 약 75%를 차지할 만큼 흔하며, 탄소질이 풍부하다. 하야부사 2호는 지난주에도 샘플을 추출하기 위해 두 번째 터치다운 하는 데 성공했다. 

 

가와쿠치 책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하야부사 1호와 2호 뒤를 이어 트로이 천체를 탐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5년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 목표이고, 하야부사와 마찬가지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 임무”라고 밝혔다. 

 

우주탐사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가와쿠치 책임자는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던 NASA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남겼던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사실 소행성을 탐사하는 일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면서도 “소행성 탐사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세 가지나 있다”고 말했다. ‘초기 태양계에 대한 이해’와 ‘지구와 행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 ‘행성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다.

 

가와구치 책임자는 “태양과 태양계는 초신성이 생기면서 남은 잔해”라며 “소행성을 탐사하는 일은 지구와 지구의 생명체에 대한 단서를 얻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행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기술은 우주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도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책임자는 “지금까지 하야부사 프로젝트로 S형과 C형 소행성을 탐사했고 D형과 P형 소행성 탐사도 계획 중”이라며 “추후 자원 활용을 위해 M형 소행성도 탐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형 소행성은 독특한 금속 성분을 많이 갖고 있어 활용할 수 있는 희귀 자원도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또 “최근 세계에서는 달 탐사 재개로 인해 뜨겁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달을 넘어 화성, 목성, 그리고 태양계 밖의 심우주를 탐사, 진출하는 것”이라며 “우주탐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사체를 발사해 탐사하고자 하는 천체 가까이에 다가가 탐사를 하는 일에만 멈출 것이 아니라 그곳의 자원을 채취해 활용하거나, 또는 소행성 등이 지구로 충돌하는 일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려면 여러 국가의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무인 탐사선과 로봇을 보내고 있지만 우주 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유인 탐사”라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사람이 잠시 머물거나 우주선을 관리할 수 있는 환승지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환승 지역에는 부두와 물류 스테이션, 우주선 관리 시스템 외에도 생명과학연구소 등 연구 시설,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호텔과 병원,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있을 것”이라며 “결국 현재의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훨씬 다각도로 활용 가능한 일종의 관광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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