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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지구 저궤도 위성통신망, 위성 생산효율 10배 높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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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지구 저궤도 위성통신망, 위성 생산효율 10배 높여 현실화

2019.07.19 12:48
로랑 자파르 에어버스 디펜스앤스페이스 부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글로벌 우주포럼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에서 애로우 프로젝트(원웹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로랑 자파르 에어버스 디펜스앤스페이스 부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글로벌 우주포럼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에서 애로우 프로젝트(원웹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는 기존의 우주기술과 장비 등 자산을 모두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것을 보완해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대량의 군집위성을 저궤도에 촘촘히 깔아 전지구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이미 우주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과, 새롭게 도전하는 작은 기업들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로랑 자파르 에어버스 디펜스앤스페이스 부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글로벌 우주포럼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에서 자신이 투자에 참여한 통신 군집위성 구축 프로젝트인 ‘애로우 프로젝트'’ 소개했다.

 

애로우 프로젝트는 2021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소형 위성 최소 650개~수천 개를 지구 저궤도에 쏴 올려 극지, 아프리카까지 포함한 지구상 어디서나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영국의 민간위성통신업체인 원웹 사가 주도해 흔히 '원웹 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이  이 프로젝트를 달성하면 Ku 대역 전파를 이용해 초당 10테라바이트 정도의 대용량 통신이 가능해 진다. 에어버스는 2015년 원웹과 파트너 협정을 맺고 애로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과거에는 인공위성 한 대를 생산하는 데 1주~수 주가 걸렸지만 지금은 생산속도를 열 배 가량 높였다.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에어버스는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공장에서 원웹 인공위성 10대를 최초 생산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공장에서도 원웹 인공위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기지에서는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로 원웹의 첫 인공위성 6대를 실어 극지 저궤도에 쏴 올렸다. 현재 원앱 애로우 프로젝트를 위해 생산하고 있는 인공위성은 약 150kg으로 세탁기만 한 크기다. 최대 가로 48cm, 세로 52cm, 높이 52cm인 60kg짜리 페이로드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파르 부사장은 “원웹 애로우 프로젝트를 성공하려면 현존하는 몇 가지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위성 인터넷은 유선 통신망이 닿기 어려운 극지나 사막 등 오지에도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지만, 기존 통신 기술로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리고 유지비가 비싸다는 약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5G 기술이 이를 해결하리라고 보고 있다. 

 

두 번째는 생산 효율이다. 현재 에어버스는 한 주에 한 대 꼴로 위성을 생산할 수 있다. 자파르 부사장은 “이것도 놀라운 속도지만, 애로우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루 한 대씩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주에 인공위성을 15대 생산하는 게 목표”라며 “이렇게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지려면 생산 비용을 반드시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규모 생산만이 답은 아니다. 자파르 부사장은 “수십 테라바이트 정도 되는 다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이를 위해 위성에 싣는 페이로드의 무게를 늘리는 등 인공위성의 질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어버스에서는 위성 생산 방법과 시험, 검증 기법을 바꿨다.

 

그는 “그간 우주 산업에 사용하지 않았던 기술, 예를 들면 자동차 생산 과정에 쓰이는 기술을 활용해 인공위성의 질을 높였고,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 연속성을 확보했다”며 “한 주에 위성을 1개 만들 때와 10개 이상 만들 때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므로 새로 생산한 인공위성에 오류는 없는지 시험하는 기법도 바꿨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지난 2월 발사체를 쏴 이 인공위성들이 실제로 궤도에 오를 수 있는지 시험을 진행했고, 인공위성의 퀄리티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자파르 부사장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와 프랑스 툴루즈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췄고, 지난주 월요일에도 생산 라인을 더 늘렸다"면서도 “하지만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 생산은 어렵기 때문에 인공위성을 재사용하는 기술도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원앱 애로우 프로젝트를 달성하면 해상이나 비행 중인 항공기 내 등 지구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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