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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소행성탐사, 과학기술에 관심 불러일으킨 게 가장 큰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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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소행성탐사, 과학기술에 관심 불러일으킨 게 가장 큰 수확”

2019.07.19 17:14
가와구치 준이치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하야부사1 프로젝트 책임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가와구치 준이치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하야부사1 프로젝트 책임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젊은 세대가 우주를 꼭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소행성탐사의 가장 큰 수확은 국민이 이를 통해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가와구치 준이치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하야부사1 프로젝트 책임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 2019’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야부사1은 지구로부터 약 3억㎞ 떨어져 있는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채집하고 지구로 귀환한 일본의 탐사선이다. 2003년 발사돼 연료누출과 배터리 고장 등 각종 고초를 겪으면서도 2010년 지구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하야부사1 프로젝트 전체를 지휘한 가와구치 책임자는 당시를 회고하며 “의지와 인내와 신에 의존한 나날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하야부사1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소행성 ‘류구’에 탐사선 ‘하야부사2’를 보내며 소행성 탐사에 집중하고 있다. 하야부사2는 류구를 돌며 이달 11일 두 번째 착륙에 성공하는 등 순조롭게 시료를 채집하고 있다. 가와구치 매니저는 “가장 잘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소행성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화성과 목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의 기구가 할 수 없다. 대신 가장 잘하는 소행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부사1은 크기 0.01mm의 소행성 미립자 1500여 개를 지구로 가져오며 태양계의 초기 형성 과정과 지구 탄생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가와구치 책임자는 과학기술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을 프로젝트의 가장 큰 수확으로 봤다. 그는 “젊은 세대가 우주를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과학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크게 중요하다”며 “슬픈 이야기지만 최근에는 과학기술에 관심이 적은데 소행성 탐사를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게 저희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소행성 추가 탐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필수적인 것이 국제협력이다. 가와구치 책임자는 “한 국가가 우주에서의 데이터 수신을 책임질 수 없다. (지구가 돌기 때문에) 안테나가 수신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라며 “우주연구 대형 프로젝트는 이처럼 협력이 필수라 처음 프로젝트를 세울 때부터 국제협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협력에 대해서는 “소행성 탐사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면서도 “플라스마 기술을 비롯한 물리 분야에서는 대학간 협력을 많이 원하는 것으로 안다. 새로운 기술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책임자는 “민간의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관 연계가 필수”라며 “서로간 밀접하게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 이러한 포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럼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벤처와 산업에 관한 발표가 역동적이고 감동적”이라며 “민간에 의한 우주산업 활성화는 환영할 만한 일로 일본에서도 이런 포럼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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